疎通 2 (with YHWH)/Quiet Time

누가복음 23:13-25 (그들의 뜻대로 하게 넘겨주었다)

에제르 2012. 4. 5. 01:10

 빌라도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과 백성 
 그대들이 고발한 것과 같은 죄목은 아무것도 이 사람에게서 찾
 지 못하였소
 헤롯도 또한 그것을 찾지 못하고, 그를 우리에게 돌려보낸 것
 이 사람은 사형을 받을 만한 일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았소
 그로므로 이 사람을 매질이나 하고 놓아주겠소
 이 자를 없애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주시오 
 예수를 놓아주고자 하여, 다시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 자를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나쁜 일을 하였단 말이오?
 그에게서 사형에 처할 아무런 죄를 찾지 못하였소
 그를 매질이나 해서 놓아줄까 하오
 마구 우기면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큰 소리로 요구하
 였다 

 폭동과 살인 때문에 감옥에 갇힌 자  예수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놓아주고  그들의 뜻대로 하게 넘겨주었다






빌라도는 예수의 무죄를 인정하였으나 대제사장과 지도자들과 백성들은 오히려 마구 우기면서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주장하였다.
예수를 죽인 사람은 이방인이 아니라 유대인들이었다.
빌라도와 헤롯은 예수의 무죄를 말하였으나 결국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였다.
예수는 전혀 죄가 없음을 누가는 밝히고 있다.
오히려 죄인은 풀려나고, 의인은 십자가에서 죽게 되었다.

이 시대에 누가 예수를 죽이고 있는가?
이방인은 살리려 하고 유대인들은 죽이려 하였듯이
지금도 교회 밖에서는 예수를 聖人 이라 칭하며 존경하고 따라야 할 모범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는 오히려 예수를 죽이고 있다.

예수의 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부에 있다.
예수가 모욕을 당하고 조롱을 받는 것은 교회에 다닌다는 사람들 때문이다.
성도라 불리우는 사람들로 인해 예수가 고난을 받고 있다.
그리스도인이라 칭하는 사람들로 인해 새상 사람들로부터 예수가 모욕과 조롱을 당하고 있다.
그들이 예수를 죽이고 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이제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살고 있는 삶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갈 2:20)

그러나 우리의 실상은, 우리의 믿음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히지 않았다.
예수 홀로 십자가에 계시고,우리는 우리의 안위를 위해 슬쩍 내려와 있다.
고난은 피하고 영광은 취하고 있다.
예수는 우리의 행복과 평안과 부와 건강과 명예와 권세를 위해 홀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의 실상이다.

예수를 또 다시 죽이고 있는 사람은 우리 자신들이다. 유대인들이 그렇게 하였듯이...
우리의 불의가 예수를 십자가에 또 다시 못박고 있다.
교회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이지, 우리의 뜻을 관철시키는 곳, 우리의 뜻이 이루어져야만 하는 곳이 아니다.
교회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곳이지, 하나님께 우리의 요구를 큰 소리로 우기는 곳이 아니다.

우리의 불의와 우리의 뜻으로 예수가 세상에서 모욕과 조롱을 당하며 죽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