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7:1-15 (남들이야 어떠하든지)
* 남들이야 어떠했든지
나만은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따랐기에 | 내 발걸음이 주님의 발자취만을 따랐기에 |
약탈하는 무리의 길로 가지 않았습니다 | 그 길에서 벗어난 일이 없었습니다 |
* 이 세상에서 받을 몫을 다 받고 사는 자들
그들의 몸뚱이는 기름기가 번드르르 흐르고 그들의 입은 오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
그들은 주님께서 쌓아 두신 재물로 자신들의 배를 채우고 남은 것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그래도 남아서 자식의 자식들에게까지 물려줍니다 |
나는 떳떳하게 주님의 얼굴을 뵙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받을 몫을 다 받고 사는 자들
그들의 입은 오만으로 가득차 있다
그들은 말과 혀로만 사랑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주님께서 쌓아 두신 재물로 자신들의 배를 채워 그들의 몸뚱이는 기름기가 번드르르 흐른다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요일 3:17)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자
이 세상과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이 세상도 사라지고, 이 세상의 욕망도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는다 (요일 2:17)
남들이야 어떠했든지...
나만은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따른다
내 발걸음이 주님의 발자취만을 따라 간다
이 세상에서 신실한 믿음을 지키고 사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는 것 같다
특히 교회공동체 안에서 더욱 힘들다
이미 세상이 교회 안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있음으로 교회공동체 안에서 조차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따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기가 힘들다
세상이 교회를 따르는지 교회가 세상을 따르는지 구별을 할 수가 없다
교회 안에 말씀은 넘치지만 말씀은 없고, 사랑은 넘치지만 사랑이 없다
말과 혀로만 하는 믿음과 사랑과 소망은 이제 허공을 때리는 메아리와 같이 허무할 뿐이다
주님의 말씀은 세상을 향해 선포하시는 말씀이기 이전에 그리스도인들에게 선포하시는 말씀이리라...
그리스도인들이여
이 세상에서 받을 몫을 다 받고 사는 자들이 되지 말고
남들이야 어떠하든지 오직 주님의 길, 십자가의 길, 좁은 길을 따라 가라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라
그리하여 그 날에 "나는 떳떳하게 주님의 얼굴을 뵙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 교회 안에서 조차 그 힘을 잃어가고 있는데, 어찌 세상을 향해 그 말씀을 외칠 수 있겠는가..
세상을 능히 이길 수 있는 그 믿음을 주님께서 찾으신다
그 믿음은 말과 혀로만 하는 믿음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는 믿음인 것이다
나의 믿음은 어떤가...
이 세상에서 받을 몫을 다 받고 살고 있는 자인가...
남들이야 어떠하든지 오직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 자인가...
주님, 저의 믿음 없음을 용서하소서
그 날에 주님의 얼굴을 떳떳하게 뵐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하오니 세상을 능히 이길 믿음을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