疎通 2 (with YHWH)/Quiet Time
마태복음 23:1-12 (말만 하고 행하지 않는다)
에제르
2014. 3. 27. 00:30
*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 / 모세의 자리에 앉은 사람들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르지 말아라 |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지기 힘든 무거운 짐을 묶어서 남의 어깨에 지우지만, 자기들은 그 짐을 나르는 데에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다 그들은 경문 곽을 크게 만들어서 차고 다니며, 웃술을 길게 늘어 뜨린다 잔치에서는 윗자리에,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 며, 장터에서 인사 받기와, 사람들에게 랍비라고 불리기를 좋 아한다 |
* 너희는
랍비라는 호칭을 듣지 말아라 | 너희의 선생은 한 분뿐이요, 너희는 모두 형제자매들이다 |
땅에서 아무도 너희의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아라 | 너희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분, 한 분뿐이시다 |
지도자라는 호칭을 듣지 말아라 | 너희의 지도자는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
으뜸가는 사람 | 자기를 높이는 사람 | 자기를 낮추는 사람 |
섬기는 사람 | 낮아지고 | 높아질 것 |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
지금 교회로 비유하자면 목사와 관련된 직분자들 아닐까 싶다
성도들을 가르치는 직분을 맡은 사람들
메시지를 살펴보면...
그들은 오늘은 수놓은 기도 숄을 두르고, 내일은 현란한 기도를 올린다
그들은 교회 식사 때 상석에 앉고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며, 사람들의 치켜 세우는 말에 우쭐대면서 명예학위를 받고 '박사님'과 '목사님'으로 불리기를 좋아한다(23:5-7)
특히 대형 교회의 목회자들, 나름 기독교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행태가 이렇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목사 가운이라는 것을 때로 화려하게 만들어 입고, 아니면 신부가 부러운지 로만 칼러라는 옷을 입고서 자신의 신분을 온 사람들에게 드러내며 과시하기도 한다
말만 앞세우는 화려하고 현란한 기도와 말 솜씨로 성도들을 감동시켜 많은 헌금을 유도한다
교회에서나 대외적으로 항상 상석에 앉기를 좋아하고, 허위로라도 명예학위라도 받아서 박사로 불리기를 좋아하고, 언제 어디서든 목사님이라 불리기를 좋아하고 인사 받기를 즐기며, 심지어 자신의 아내는 '사모'라 불리기를 좋아하다
성도는 모든 직분에 상관 없이 모두 형제자매들이다
교회 리더들에게 필요한 것은, 박사 학위도 아니고, 목사 안수도 아니며, 직분도 아니다. 가운도 아니고 로만 칼라도 아니며 호칭도 아니다
그런 것들이 없어서 지금 교회가 이렇게 타락하고, 세상의 염려의 질타의 대상이 되었나
차고 넘치는 것이 목사요, 전도사다. 차고 넘치는 것이 석박사 학위다.
섬기는 사람
자기를 낮추는 사람
말과 행함이 일치하는 사람
믿음과 사람이 한결같은 사람
솔선수범하여 믿는 바대로 살아가는 사람
가르치는 것과 행하는 것과 살아가는 것이 같은 사람
이런 사람들이 교회에 차고 넘쳐야 할 것이다.
번지지르한 말로만이 아닌 겸손히 행하는 믿음이 필요한 때다
돈과 명예와 권력과 음란에 빠져 맘몬의 종이 되고 있는 교회가 다시 살아 나는 길이다
교회 성도들의 반 이상이 집사와 장로라 불리운다
다 집사요 다 장로다. 별의별 직분 이름을 다 만들어서 전 성도의 직분화, 간부화라 할 수 있다
도대체 그 많은 직분자들이 교회에서 다 뭐하는지 모르겠다.
매년 신대원과 신학교, 신학원 등을 졸업하여 각 교단에서 목사 안수받는 사람들이 도대체 몇 백명인지 알 수도 없다
그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서 무엇들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다 목사요, 다 장로요,다 집사요, 다 권찰이요, 다 권사요, 다 전도사요...
성도라 불리우는 사람은 적어지고 직분자만 양산하는 교회
평신도와 목회자를 구분하고 분류하는 교회
화려한 미사여구만 난무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는 교회
.....
각설하고
나는 어떤 그리스도인인가
내가 주의 자녀로서,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세상을 그에 합당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교회와 세상에서 다른 이들을 섬기는 사람이요, 나 스스로를 낮추는 사람인가
나는 말만 하고 묵상만 하고 성경 공부만 하고 예배만 드리고 교회만 다니고...결국 행함이 없는 사람인가
나는 과연 그리스도인인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제 자신을 날마다 돌아보게 하소서
행함이 있는 믿음을 주소서
섬기는 사람,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