疎通 2 (with YHWH)/Quiet Time

'되어감'과 '앎'

에제르 2023. 7. 9. 19:04

 

교회에서 배움은 '되어감'이지 단순한 '앎'이 아니다.

성경공부의 목적도 마찬가지다. 흔히 '머리만 커간다'라는 말과 같이 지식의 축적이나 추구가 아닌 삶의 변화야말로 성경공부를 하는 목적일 것이다.

그리스도를 닮아감, 그리스도를 따라감,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대로 살아감이 우리의 정체성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우리의 삶 가운데 드러날 때 세상은 우리를 향해 '그리스도인'이라 부를 것이다.

여러분이 예수 안에 있는 진리대로 그분에 관해서 듣고, 또 그분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으면,  여러분은 지난날의 생활 방식대로 허망한 욕정을 따라 살다가 썩어 없어질 그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마음의 영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참 의로움과 참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엡 4:21-24 새번역)

대조 - 옛 사람과 새 사람, 벗어버림과 입음, 허망한 욕정과 참 의로움과 참 거룩함

sandwich - A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22)    B 마음의 영을 새롭게 하여(23)    A'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24)

교회에서의 배움은 '마음의 영을 새롭게 하는' 과정이다. 그 결과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을 수 있게 된다. 

마음의 영을 새롭게 하는 끝없는 과정이 우리의 신앙 생활의 여정이다.  그저 주일에 가만히 앉아서 귀로 설교만 듣고, 점심 식사만 하고 가라는 것이 아니다.

성경공부 과정에서 '적용'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적용이 빠진 관찰과 해석은 단순한 '앎'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적용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되어감'을 통해 그리스도인이라 불리우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그리스도인인가? 종교인인가? 그저 종교가 기독교인 사람인가, 아니면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마음의 영을 새롭게 하여 새 사람을 입은 그리스도인인가?

"그러나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그렇게 배우지는 않았습니다." (엡 4:20 새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