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르 2023. 9. 1. 16:48

1:1 다윗 왕이 나이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았다. 
1:2 신하들이 왕에게 말하였다. "저희가 임금님께 젊은 처녀를 한 사람 데려다가, 임금님 곁에서 시중을 들게 하겠습니다. 처녀시        중드는 사람으로 삼아 품에 안고 주무시면, 임금님의 몸이 따뜻해질 것입니다." 
1:3 신하들은 이스라엘 온 나라 안에서 젊고 아름다운 처녀를 찾다가, 수넴 처녀 아비삭을 발견하고, 그 처녀를 왕에게로 데려왔다. 
1:4 그 어린 처녀대단히 아름다웠다. 그 처녀왕의 시중을 드는 사람이 되어서 왕을 섬겼지마는, 왕은 처녀와 관계를 하지는 않        았다.
1:5 그 때에 다윗과 학깃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아도니야는, 자기가 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후계자처럼 행세하고 다녔다. 자신이        타고 다니는 병거를 마련하고, 기병과 호위병 쉰 명을 데리고 다녔다. 
1:6 그런데도 그의 아버지 다윗은 아도니야를 꾸짖지도 않고, 어찌하여 그런 일을 하느냐고 한 번도 묻지도 않았다. 그는 압살롬 다        음으로 태어난 아들로서, 용모가 뛰어났다. 
1:7 아도니야가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아비아달 제사장을 포섭하니, 그들이 아도니야지지하였다
1:8 그러나 사독 제사장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나단 예언자와 시므이와 1)레이와 다윗을 따라다닌 장군들은, 아도니야에게

      동조하지 않았다. 또는 '그의 친구들과'
1:9 아도니야엔 로겔 가까이에 있는 소헬렛 바위 옆에서, 양과 소와 살진 송아지를 잡아서 잔치를 베풀고, 자기의 형제인 왕자들        과 유다 사람인 왕의 모든 신하들을 초청하였다
1:10 그러나 나단 예언자와 브나야와 왕의 경호병들과 동생 솔로몬은 초청하지 않았다.

 

 

 

 

다윗 : 나이 많아 늙었음,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았음, 시중을 드는 처녀 아비삭과 관계를 하지는 않았음

아비삭 : 수넴 사람, 젊고 아름다운(대단히 아름다웠다) 처녀, 왕을 시중드는 사람이 되어 왕을 섬겼음 

아도니야 : 다윗과 학깃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압살롬 다음으로 태어난 아들, 용모가 뛰어났다.

아도니야 다윗
자기가 왕이 될 것이라고 함
후계자처럼 행세하고 다녔음
자신이 타고 다니는 병거를 마련하고
기병과 호위병 쉰 명을 데리고 다녔음
아도니야를 꾸짖지 않고
어찌하여 그런 일을 하느냐고 한 번도 묻지도 않았음
스루야의 아들 요압, 아비아달 제사장 사독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나단 예언자,
시므이, 레이와 다윗을 따라다닌 장군들
자기의 형제인 왕자들, 유다 사람인 왕의 모든 신하들 나단 예언자, 브나야, 왕의 경호병들, 동생 솔로몬

                                                                                                                                                                                               

 

엔로겔은 유다와 베냐민 사이의 경계선에 랜드마크 중 하나를 형성한 샘이다. 정확한 위치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기혼 샘 또는 처녀의 샘과 동일시했지만, 기혼과 분리되어 기드론 계곡과 힌놈 계곡이 교차하는 남쪽에 있었다는 증거가 매우 강력하다. 숨을 수 있는 장소, 주요 도로에서 벗어난 곳, 주변에 천연 동굴이 많다는 점 등이 왕위를 차지하려는 아도니야의 음모에 가장 적합한 장소였다.

 

 

 

왕권의 약화와 그에 따른 왕위 쟁탈전과 분열의 시작

다윗 왕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욕심도 없어지고, 몸과 마음이 모두 쇠약해진 시점

모든 세상의 권력은 이렇게 흥망성쇠를 맞고, 분열과 다툼으로 역사를 기록해 나간다.

 

다윗 왕의 말로(末路)도 그닥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니 이후에 세워지는 그 어떤 왕들도 그 흥망성쇠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花無十日紅 權不十年.... 달도 차면 기우는데

여전히 세상의 시선은 "젊고 아름다운 처녀 아비삭, 용모가 뛰어난 아도니야" 처럼 눈에 보이는 것에 있다.

 

도도히 흐르는 무수한 역사의 흐름 가운데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인간들의 탐욕이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무너뜨린다.

고작 5년 밖에 안되는 찰나(刹那)의 순간 동안 손에 쥔 모래와 같은 권력을 붙잡고 세상을 영원히 통치할 것처럼 위세를 떨며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에 도전을 하고 있다.

그 하찮은 권력 밑에서 아도니야과 같은 인간들이 곧 얼굴을 드러내고 후계자를 자처라며 분열을 일으킬 것이다. 

 

지지하는 자들과 동조하지 않은 자들, 초청받은 자들과 초청받지 못한 자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