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르 2023. 9. 20. 15:40

8:1 솔로몬은 주님의 언약궤를 시온 곧 '다윗 성'에서 성전으로 옮기려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이스라엘 자손의 각 가문의 대표인 온 지파의 지도자들을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 앞으로 불러모았다. 
8:2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는, 일곱째 달 곧 1)에다님월의 절기에, 솔로몬 왕 앞으로 모였다. 양력 구월 중순 이후
8:3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모이니, 제사장들이 궤를 메어 옮겼다. 
8:4 주님의 궤와 회막과 장막 안에 있는 거룩한 기구를 모두 옮겨 왔는데,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그것을 날랐다. 
8:5 솔로몬 왕과 왕 앞에 모인 온 이스라엘 회중이 왕과 함께 궤 앞에서, 양과 소를,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이 잡아서 제물로 바쳤다. 
8:6 제사장들은 주님의 언약궤를 제자리 곧 성전 내실 지성소 안, 그룹들의 날개 아래에 가져다가 놓았다. 
8:7 그룹들이, 궤가 놓인 자리에 날개를 펼쳐서, 궤와 채를 덮게 하였다. 
8:8 궤에서 삐죽 나온 두 개의 채는 길어서, 그 끝이 지성소의 정면에 있는 성소에서도 보였다. 그러나 성소 밖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그 채는 오늘날까지 그 곳에 그대로 놓여 있다.) 
8:9 궤 속에는 호렙에서 모세가 넣어 둔 두 개의 돌판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 두 돌판은,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뒤에, 주님께서 호렙에서 그들과 언약을 세우실 때에, 모세가 거기에 넣은 것이다.
8:10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주님의 성전에 구름이 가득 찼다. 
8:11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성전을 가득 채워서, 구름이 자욱하였으므로, 제사장들은 서서 일을 볼 수가 없었다. 

 

 

 

[chiasm] 8:10-11

  A 제사장들(10a)

     B 구름(10b)

         C 주님의 영광(11a)

     B' 구름(11b)

  A' 제사장들(11c)

 

성전의 의미, 주님의 영광이 성전이 임한 의미는 성전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언약'에 있다고 생각한다.

성전이 얼마나 크고 화려한지, 또 많은 사람들이 최고급 재료를 사용하여 오랜 기간 건축하였는지와 같은 것을 저자는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성전의 의미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신다는 것이고, 그것은 언약이라고 하는 관계성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 일방적 언약에서 쌍방 언역, 무조건적 언약에서 조건적 언약으로 바뀌어가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순종을 원하시고 그 순종에 따른 복을 주신다는 것을 성전을 통해 기억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주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임재는 성전의 크기나 규모, 화려함 등에 있지 않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에 따른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다.

그 증표로서 '주님의 언약궤' 가 지성소에 위치하는 것이고, 그 안에 십계명의 두 돌판을 넣었을 것이다.

언약을 기억하라. 언약을 따라 사는 한 하나님의 임재는 영원할 것이다. 이것이 성전의 의미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다.

 

성령이 임하는 하나님의 몸된 교회 또한 마찬가지 일 것이다. 새언약을 기억하고 그 언약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우리에게 임하시는 성령은 영원히 함께 하실 것이다. 교회 건물의 크기나 규모, 화려함이 아니라 교회를 이루는 각 성도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가 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통해 교회의 정체성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 교회의 존재 이유일 것이다.

 

다윗 성에서 솔로몬의 성전으로 주님의 언약궤를 옮겨왔듯이, 성경이라고 하는 책에서 우리의 마음으로 주님의 언약궤를 옮겨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각자에게 주어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통해 세상에 우리의 믿음을 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