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2:25-33 (여로보암의 죄)
* 여로보암의 죄
-. 금송아지 두 개를 만들어, 하나는 베델에 두고, 다른 하나는 단에 두어, 이집트에서 구해 주신 신이 여기에 게신다며 그 금송아
지를 섬겼다
-. 여러 곳에 산당들을 지었다
-. 레위 자손이 아닌 일반 백성 가운데서 제사장을 임명하여 세웠다
-. 자기 마음대로 여덟째 달 보름날을 절기로 정하고, 베델에다 새운 제단에서, 그가 만든 송아지들에게 제사를 드렸다.
-. 그가 만든 베델의 산당에서 제사를 집행할 제사장들도 임명하였다.
"스스로 이르기를" (12:26 개역개정)...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죄를 지음
너희는 스스로 삼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을 잊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금하신 어떤 형상의 우상도 조각하지 말라 (신 4:23 개역개정)
만일 스스로 부패하여 무슨 형상의 우상이든지 조각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악을 행함으로 그의 노를 일으키면 내가 오늘 천지를 불러 증거를 삼노니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는 땅에서 속히 망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하고 전멸될 것이니라 (신 4:26)
너희는 스스로 삼가라 두렵건대 마음에 미혹하여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그것에게 절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아니하여 땅이 소산을 내지 않게 하시므로 너희가 여호와께서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멸망할까 하노라
(신 11:16)
"스스로 생각" 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지 못함
나도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여 많은 일을 행하여야 될 줄 스스로 생각하고 예루살렘에서 이런 일을 행하여 대제사장들에게서 권한을 받아 가지고 많은 성도를 옥에 가두며 또 죽일 때에 내가 찬성 투표를 하였고 (행 26:9-10)
"자기 마음대로"(12:33)...자기의 영광을 구한다
자기 마음대로 말하는 사람은 자기의 영광을 구하지만, 자기를 보내신 분의 영광을 구하는 사람은 진실하며, 그 사람 속에는 불의가 없다. (요 7:18 새번역)
예수님도 자기 마음대로 하시지 않으셨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네가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자기의 일을 하신다. (요 14:10 새번역)
성령님도 자기 마음대로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그분 곧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는 자기 마음대로 말씀하지 않으시고, 듣는 것만 일러주실 것이요,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요 16:13 새번역)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말씀과 언약을 잊고 스스로 생각하여 자기 마음대로 행함으로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
다윗과 같이 행하지 않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음으로, 언약을 지키지 않음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된다.
스스로 생각하여 옳다 함으로 행하는 것을 때로 주님은 내어버려 두심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난다.
"사람들은 스스로 지혜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다" (롬 1:22)
예수님도 성령님도 스스로 생각하여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자기 마음대로 하지도 않으신다.
오직 하나님의 일을 하시며, 듣는 것만 일러 주신다.
나의 죄도 스스로 생각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하여, 내 마음대로 행하는 것으로 죄를 범하게 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 가는 계명이다 (마 22:37-38 현대어성경)
나의 마음과 생각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가장 크고 첫째 가는 계명이다.
내가 스스로 생각하고, 내 마음대로 행하여 주님의 뜻을 왜곡하는, 계명을 어기는, 불순종하는 것은 없는지 늘 곱씹어 보아야 한다.
나의 마음과 생각을 점검하고 또 점검하여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되기를, 세상에 대한 두려움 없이, 타협없이 주님만을 온전히 의지하며 따를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
성경을 통해 전달되는 하나님의 의중을 묻고 이해하려는 노력은 내 입장과 내 생각을 내려놓으려는 겸허함을 동반한다. 내 생각을 고집하는 한, 말씀의 의미에 대한 진지한 물음은 가능하지 않다. 여기서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을 기대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말하면, 성령이 역사한다고 바울의 헬라어가 저절로 해독되거나 바울의 논리가 갑자기 환해지는 것도 아니다. 이러한 착각은 일종의 해석학적 가현설이다. 성령의 움직임은, 성경 텍스트가 아니라 오히려 나 자신을 겨냥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나의 이기적인 마음에 맞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이기적인 태도를 말씀 듣기에 합당하도록 주무른다는 말이다.
("로마서 산책/권연경/복있는사람" - ‘2장 안경 고쳐 쓰기’ 44쪽)
성령께서 나의 이기적인 마음과 태도를 바꾸시어, 주님의 말씀을 듣기에 합당하도록 주무르시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