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5:23-38 (가난한 사람들)
* 너희 동족 가운데, 아주 가난해서 도저히 자기 힘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
그를 돌보아 주어야 한다 함께 살도록 하여야 한다 곁에 데리고 함께 살아야 한다 |
이자를 받아도 안 되고, 어떤 이익을 남기려고 해서도 안 된다 이자를 받을 목적으로 돈을 꾸어 주거나, 이익을 볼 셈으로 먹거 리를 꾸어 주어서는 안 된다 |
가깝게는 교회공동체 가운데...
더 나아가서는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좀 더 나아가서는 우리의 모든 이웃 가운데...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
아주 가난해서 도저히 혼자 힘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가 취해야 할 우리의 의무, 주님의 명령, 주님의 뜻...
그들을 돌보아 주어야 한다...더 나아가 함께 살도록 해 주어야 한다...좀 더 나아가 곁에 데리고 함께 살아야 한다.
그저 몇 푼 적선이나 하는 정도가 아니라, 돌보아 주고, 아니 함께 살 수 있도록 해 주고, 아니 아예 곁에 데리고 함꼐 살라고 하신다. 주님의 길은 그래서 누구나 가지만 역시 아무나 가는 길은 아니다. 우리의 믿음은 이런 것이어야 한다.
입술로만 떠드는, 조잘거리는, 입만 살아 움직이는 그런 믿음이 아니라..
온 몸으로 느끼며, 온 몸으로 행하는, 나의 것을 포기하는, 심지어 친구를 위해서 나의 목숨까지 내 놓은 그런 믿음의 실천...
믿음과 믿음의 순종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임을 세상에 드러내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요, 세상의 빛과 소금,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는 것이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하시는 말씀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여러분이 믿음이 깊은 그리스도인이라고 주장하면서 남 돕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런 신앙으로는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친구 한 사람이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는 빈털터리가 되었다고 합시다. 그런 사람에게 여러분이 '참 안됐구려. 따뜻하게 지내고 배불리 먹으시오' 하는 말만 하고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그따위 신앙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이것으로 알 수 있듯이 믿음을 가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믿음을 선한 행실로 증명해 보이십시오. 증명해 내지 못하는 믿음은 믿음이 아닙니다. 그런 믿음은 아무짝에도 소용 없는 죽은 것입니다. (약 2:14-17 현대어성경)
굶주리고 헐벗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저 전도나 한답시고 "교회다니세요, 하나님 믿으세요 그러면 주님께서 형통케하실 겁니다" 라고 말만 하고 다닌다면, 그것이 믿음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심지어 교회공동체 안에서 조차 그런 성도들을 보며 그저 "기도할께요, 기도 열심히 하세요" 라고 지나간다면...그것이 믿음이겠는가...
우리교회공동체 안에서 그런 교우들은 없는지 돌아보고 그들을 직접 도우는 일...
우리교회 이웃에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고 그런 사람들을 우리가 함께 도우는 일...
조금씩 작게라도 우선 우리의 믿음과 주님의 말씀대로 실천하며 행하는 일이 우리에게서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우리의 적극적인 믿음의 순종과 행함이 내 안에서, 그리고 교회동동체 안에서 일어나야 한다...
우선 내 주변부터 돌아 보아야 하겠다.
아주 가난해서 도저히 자기 힘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을...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