疎通 2 (with YHWH)/Quiet Time

아모스 7:10-17 (아마샤와 아모스)

에제르 2011. 2. 17. 01:32

 아마샤  아모스 
 이스라엘을 치는 예언을 하지 말고
 이삭의 집을 치는 설교를 하지 말라
 이 곳은 임금님의 성소요, 왕실이오
 주님께서 나를 양 떼를 몰던 곳에서 붙잡아 내셔서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로 가서 예언하라고 명하셨소




요즘은 교회공동체에 회개를 촉구하는 설교, 교회공동체에 내릴 주님의 진노와 심판에 대한 설교를 듣기 어려운 것 같다.
오히려 잘될 것이다, 성공할 것이다. 주님이 도와주시고 보호하신다, 걱정하지 마라, 긍정의 힘, 무슨무슨 축복...뭐 이런 설교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 같다.
은혜와 위안, 격려의 메시지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신앙의 균형을 위해서 무언가 부족하지 않나 하는 것이다.
성경은 은혜와 위안과 격려의 메시지 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이 진노와 심판과 저주의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상이 믿는 자이든, 믿지 않는 자이든 상관없이 주님의 말씀은 동일하게 적용되기 떄문이다.

오늘 본문도 아마샤는 아모스에게 그런 예언은 이제 그만하라고 한다.
좋은 말도 많은데 굳이 이스라엘을 치는 에언을 하니 마음이 불편했을 것이다. 믿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이 곳이 어떤 곳인데 그런 이야기를 하냐고 한다. 
임금님의 성소가 주님의 성소보다 높은 곳 같다. 왕실이 온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보다 더 높은 곳 같다.
주객이 바뀌었다. 주님의 권위가 임금님의 권위보다 못한 것 처럼 아마샤는 말한다.

지금도 교회에서 이런 말들이 있지 않을까
이 곳은 세계에서 제일 큰 교단의 제일 큰 교회요, 이 곳은 성도 수가 수 만명이나 되는 곳이요, 우리교회 목사님이 누군질 아시요
이러고 있으니 이런 곳에서 주님의 말씀이 들어가겠나 말이다.
목사의 말이 주님의 말씀보다 위에 있고, 큰 건물과 성도들의 수가 왕이신 주님보다 더 강하고 세력이 있으니...
이 교회에서는, 이 공동체에서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 여기서는 그런 일이 절대 없을 것이다.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아모스는 주님께서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붙잡아 내셔서, 그가 보내시는 곳으로 가 주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다.
선지자들의 사명뿐 아니라, 지금도 우리 가운데 누군가를 그의 삶의 현장에서 붙잡아 내셔서, 보내시고 전하라고 하신다.
주님께서 그 땅을 향해서 선포하시는 말씀을 그대로 가감없이 담대하게 선포하라고 하신다.

어제 한 친구의 딸이 인도로 1년 동안 단기선교를 나간다며 기도 편지를 받았다.
그 자매도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붙잡아 내셔서 그 땅으로 가서 주님의 말을 전하라고 보내셨다고 믿는다.
주님께서 주신 말씀을 붙잡고, 척박한 땅 외진 곳으로 담대하게 나아가는 그 자매에게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그 땅이 연약한 이 한 자매를 통해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도록, 들을 귀를 열어 주시도록 기도한다.
그 땅의 백성들이 아마샤와 같이 교만과 불신으로 주님의 말씀을 거절하지 말고, 마음에 새기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