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 해석하기

계시록 해석하기

1.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질문

   이 책이 원 독자들에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요한과 최초의 독자들은 계시록을 이해했었음이 틀림없다.

2. 이 책은 무엇(누구)에 관한 것인가?

   정확한 제목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1:1)이다. 계시록은 주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책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3. 어떤 문학 형태인가?

   가. 묵시 문학 : (아래 참조)

   나. 예언서 : 순종해야 하는 하나님의 말씀 (1:3), 주로 미래에 대한 예언이 주요 목적이 아니다.

   다. 서신서(편지) : 요한에게 주어진 이상이 기록되어져서 1세기 아시아에 실존해 있던 일곱 교회에 보내졌다.

   계시록은 구약에 기초하고 있다. 비록 계시록 안에 구약의 직접적인 인용은 없지만 구약의 이미지들이 지속적으로 암시되
   고 있다.

4. 묵시 문학

   묵시 문학은 200 BC 과 100 AD 사이의 가장 대중적인 문학 형태이나 오늘날에는 사용되고 있지 않다. 그 메시지는 생생하
   고 기이한 상징으로 표현된다. 묵시 문학은 비록 현재는 세상이 어렵지만 결국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악을 멸망시키고 메시
   아의 세상을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을 전달한다.
   저자들은 현재의 세상에 대해 매우 비관적이며 하나님의 구원을 고대한다.

   계시록은 전형적인 묵시문학은 아니지만 묵시 문학의 특징들을 일부 갖고 있다.

   계시록과 묵시 문학은 영적 진리를 표현하기 위해 상징들(symbols)을 사용한다. 이것은 놀라게 하거나 혼란스럽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이해를 돕기 위해서 사용된다. 상징적 언어는 일상 언어보다 더 깊은 의미를 전달해 주지만 상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문맥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이 상징이 어떤 의미를 전달하는가?”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
   우리는 시각적인 상징만을 염두에 두고 상징을 시각화하려고 하지만, 이것은 혼란을 가져올 뿐이다. 상징들은 우리로 하여
   금 생각하도록 한다.

   계시록의 한 가지 특징은 사도 요한이 사용한 많은 상징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 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설명을 찾
   아 해석의 기초로 사용해야 한다.

   계시록 해석에 있어서 대부분의 문제들은 지나치게 문자 그대로의 해석에 치우치는 데 기인한다. 특히 숫자와 관련해서 더
   욱 그렇다. 대부분의 숫자는, 항상은 아니지만, 통계적인 단위보다는 오히려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곤 하였다. 계시
   록에는 몇몇 숫자와 그 배수(倍數)들만이 사용되었다.

      4
      7 (3 1/2)
      12 (24, 144, 144000)
      10 (1000)

   묵시 문학에 있어서 어떤 숫자들은 표준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3 (삼위일체의) 거룩한 수(數)
      4 창조된 세상이나 우주 (지구의 4 方位)
      6 완전에서 부족한 수, 완성에 이르지 못함
      7 완전수 (3+4) 하나님의 완전, 완성, 충만, 완전무결.
     10 완전한 인간 수, 세상적인 권력
     12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 (3 × 4) (12 지파, 12 제자)

5. Key Words

   예수님을 증거하다가 고난을 받거나 순교한 독자들에 대한 언급을 살펴보라. 예수님에 대한 신실한 믿음을 촉구하는 부분
   에 유의하라. 또한 비록 하나님의 백성은 고난을 당할지라도 하나님의 진노는 결코 당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는
   믿지 않는 자들과 교회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남겨 두시고 계시다.

6. 역사적 배경

   일곱 교회가 직면한 문제는 무엇인가?

     가. 유대인의 적개심
     나. 거짓 교사들의 침투
     다. 황제 숭배

         황제 숭배 의식은 1세기 말 아시아에서 거셌다. 당시 로마 황제는 신의 화신이라고 주장하였고 모든 시민들은 로마
         제국을 숭배할 것을 요구받았다. 일년에 한 번 모든 사람들은 로마 신전에 가서 황제에게 분향하며 “황제는 주
         (Lord)이십니다”라고 말해야만 했다. 이것은 오직 예수님에게만“예수님은 주님이십니다‘라고 말해야하는 기독교
         인들에게 분명히 문제가 되었다. 예수님을 경배하느냐, 황제를 경배하느냐를 선택하는 것이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을 증거하다가 밧모섬에 유배되었다는 것을 기억하라.(1:9)

   계시록에서는 독자들이 일상의 상황을 벗어나 그 뒤에 있는 영적인 상황을 보도록 한다. 요한은 사단이 모든 로마 제국 시
   민들을 속이기 위해 ‘로마 황제는 신이다’ 라는 거짓말을 불어 넣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로마 제국은 황제 숭배를 요
   구하는 짐승으로 의인화 되었으며, 이 짐승은 사단, 용으로 시사되었다.

7. 영원한 근본적인 메시지

   오직 하나님과 어린양에게만 드려야 하는 경배와 충성을 국가가 요구할 때마다 충돌이 발생한다. 그 짐승은 언제나 요한의
   시대와 그 이후 많은 다른 시대에서도 반기독교 정부인 로마 정부를 묘사한다. 기독교인들은 예수에 대한 신실한 증언으로
   부르심을 받았다.

   계시록은 하나님이 역사와 교회를 주관하고 계시는 현재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난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격려의 메시지
   를 준다. 비록 교회가 고난과 죽음을 겪는다 할지라도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가 될 것이다. 그리스도는 그 적들을
   심판하시고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8. 계시록의 핵심 요절 (Key Verse)

   저희가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 (계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