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疏通 1 (with Me)

가을의 문경새재

에제르 2009. 9. 21. 11:45
지난 여름에 문경새재를 기분좋게 다녀왔습니다...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 줄만한 시원함과 맨발로 걸을 때의 그 촉감이 아주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흙도 정리가 잘 되어 있었고, 비 온후의 그 촉촉함과 상쾌함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이번에는 가을의 문경새재는 어떨까 싶어서 토요일에 또 새벽 공기를 가르며 다녀왔습니다...


여주 휴게소에 잠시들렀는데 이 잠자리는 계속 머리에 앉아서 걸어다녀도 날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군요..

카메라를 들이대도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아마도 목사님을 좋아하는 듯...아님 성경공부 중이던가...ㅎㅎ

지난 여름에는 2관문까지 갔었습니다...어렵지 않게 산책의 수준으로...편안하게...

이번에는 3관문까지 가기로 했습니다...생각을 잘 못한거지요...우숩게 봤다는...ㅠ.ㅠ...

힘들었습니다...경사도 있고 거리도 멀고...다리아파서 고생 좀 했습니다...

기껏 거기까지 가는데 무슨 다리가 아프냐 하시면 뭐 할 말은 없습니다...그냥 제가 운동 부족이겠지요..

암튼 왕복 4시간이 훌~~쩍 넘는 거리였습니다...담에는 준비좀 하고 가야겠습니다...마음의 준비...

3관문 휴게소에서 동동주 한 잔 하고,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다람쥐가 떨어뜨려준 잣을 얻는 횡재도 하고...

때깔 좋은 오미자도 사고, 맛이 흠뻑 들은 문경 사과도 사고...(목사님 사과 아주 맛있네요..감사합니다...)

가을 문턱에 들어선 문경새재는 저를 실망시키지 않고 저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이제 눈 덮인 겨울의 문경새재를 가야 겠습니다...어떤 모습으로 단장을 하고 나를 반겨 줄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지금부터 가을의 문경새재를 감상해 보시죠~~ (스크롤의 압박을 이겨내시고 즐감하여 주시면 너무 감사....^^)

파~란 하늘과 1관문

여름과는 확실히 다르죠~

곧 익겠네~~

쓸쓸함~~

물이 많이 없네요~

폭포라기보다는 낙수~

3관문은 아직도...

도대체 3관문은 언제가나..ㅠ.ㅠ

어색한 설정...^^

드뎌 3관문~~

3관문 휴게소에서~시원타~

다람쥐가 떨어뜨려 횡재~

꽤 많이 나오죠~~

바위굴이 저긴 줄 알았다는..ㅎ

요기가 바위굴..폐쇄..

내 발~~^^

무심코 걷다가 밟을뻔 했다는~

발의 피로를 풀기..

동심...

다 내려왔다~~

약돌돼지 석쇠구이로 점심~

오미자 시음회에서 오미자 사고~




문경새재 아리랑을 짧게 녹음을 해 보았습니다...한 번 감상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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