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6:14-29

[chiasm] 세례자 요한의 죽음(6:14-29)

  A 내가 목을 벤 요한이 살아났구나(14-16)

    B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원한을 품고, 요한을 죽이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음(17-20)

      C 헤로디아의 딸, 헤롯과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다(21-22a)

        D 그 소녀에게 굳게 맹세하였다(22b-23)

          E 세례자 요한의 목을 달라고 하여라(24)

            F 소녀는 급히 왕에게 돌아와서 청하였다(25a)

          E'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서 내게 주십시오(25b)

        D' 맹세한 것(26a)

      C' 거기에 앉아 있는 사람들 때문에 거절할 수 없었다(26b)

    B' 왕은 요한의 목을 베어 오게 하였다(27a)

  A'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서(27b-29)

 

(이 단락에 대한 여러 chiasm 구조가 제안되었지만, 이 chiasm 구조에서는 헤로디아의 딸이 서두른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헤로디아가 오랫동안 품고 있던 원한과 헤롯이 요한을 죽이도록 설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좌절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기회가 왔을 때 헤롯이 마음을 바꿀까봐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친구들 앞에서 한 맹세 때문에 체면이 손상될까 봐 거절할 수 없었다. 결국 헤로디아는 남편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데 성공했다.)

 

  A 헤롯 왕이 그 소문을 들었다(14a)

    B 내가 목을 벤 요한이 살아났구나(14b-16)

      C 헤로디아 - 요한에게 원한을 품고, 요한을 죽이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17-20)

        D 네 소원을 말해 보아라. 내가 들어주마(21-23)

      C' 헤로디아 -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하여라(24-26)

    B'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서(27-28)

  A' 요한의 제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29)

 

[chiasm] 예수의 소문(6:14-16)

  A 세례자 요한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 살아났다(14)

    B 그는 엘리야다(15a)

    B' 옛 예언자들 가운데서 한 사람과 같은 예언자다(15b)

  A'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살아났구나(16)

 

[목록] 세례자 요한에 대한 헤롯의 태도(반응)

  - 요한을 의롭고 성스러운 사람으로 알고(20)

  -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고(20)

  - 그의 말을 들으며 몹시 괴로워하면서도 오히려 달게 들었다(20)

  - 세례자 요한의 처형에 대해 몹시 괴로워하였다(26)

(그렇다면 저자는 세례자 요한의 죽음이 헤롯이 아닌 헤로디아 때문이라고 말을 하고 있는건가? 저자는 헤롯에 대해 우호적인가?)

 

 

 

헤롯은 예수의 놀라운 능력에 대한 소문을 듣고, 요한의 제자들은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듣는다.

이 이야기는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보내신 이야기와 그 제자들이 돌아와 예수님께 보고하는 이야기 사이에 기록되었다(sandwich).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와 배경을 묘사하고 있다.

 

주의 길을 예비하고, 주의 길을 따르는 사람들이 직면하게 될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의롭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은 교회가 당할 운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 길을 담담히 걸어갈 것인가? 아니면 적당히 타협을 하면서 살 길을 찾을 것인가?

세상의 기득권, 권력층의 부당함과 불의에 대해 교회는 소리를 내고 있는가? 잠잠히 있는가? 아니면 그들과 동조하고 있는가?

세례자 요한의 길을 따르는가? 가룟 유다의 길을 따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