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시편 74:1-11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본문

疎通 2 (with YHWH)/Quiet Time

시편 74:1-11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에제르 2009. 8. 26. 12:18
시편 74:1-11 (새번역)

* 반복 / 어찌하여 - 3번(1,11), 언제까지 - 2번(10), 주님께서 - 3번(2), 기억해 주십시오 - 3번(2)

* 진전 / 기억해 주십시오(2) → 주님의 발걸음을 옮겨놓아 주십시오(3) → 그들을 멸하십시오(11)

* 목록 / 기억해 주십시오 
   -. 주님께서 친히 값주고 사신 주님의 백성
   -. 주님께서 친히 속량하셔서 주님의 것으로 삼으신 이 지파
   -. 주님께서 거처로 삼으신 시온산


다분히 강권적이다. 명령조의 분위기가 난다. 하나님께 대한 간구라기 보다는 따지는 듯한, 지시하는 듯한 분위기다.
왜? 그러는가?...언제까지 그럴텐가?...정말 안 도와줄건가?...봐라 이 꼬라지를...이래도 가만 있을텐가?...
기억해라...내가 그럴려고 그런 것도 아니고 주님이 직접(친히) 값주고 사신, 주님의 것 삼으신 거 아니냐...우리가 언제 주님의 백성 삼아달라고 그랬냐?...그걸 꼭 기억해라...따라서 이제 슬슬 신경 좀 써 주셔서 그들을 멸해달라....

이렇게 풀이하면 넘 직설적인, 문자적인 표현인가?...나한테는 이런 분위기의...투정도 아니고...간구라고 하기엔 뭔가...
모든 책임을 주님께서 지라고 하는 듯 하다. 주님께서 진노하신 것이니 알아서 책임지라는 것 같다.
부서지고 깨진 곳이 다름 아닌, 주님의 성소, 주님의 집회장소, 주님의 이름을 모시는 곳, 하나님을 만나 뵙는 장소란다...
전부 주님의 이름을 붙이고 있다...우리의 성소, 우리의 집회장소가 아니고...바로 당신의 성소요, 당신의 집회장소란다...
그러니 당신 것(백성, 성소)이 산산조각 났으니 이제 좀 움직이시라는 것 아닌가?...
마치 나는 별로 책임이 없는 듯한...별로 할 일이 없는 듯한(그렇기는 하다..할 일이 뭐가 있겠나..) 분위기의 기도이다..


기도란 이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가 내 삶을 주관하는 것이 아니고, 주님께서 주관하시는 것이니 주님께 의지하는 수 밖에는 없다.
내가 원해서 주님의 자녀가 된 것이 아니고, 주님께서, 주님의 은혜로 나를 부르시고, 값주고 사시고, 자녀 삼아 주신 것이다.
내가 구할 것은 그런 나를 주님께서 잊지 않으시고, 언제나 기억해 주실 것을 간구할 밖에는....
그래서 주님의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도록 간구함으로 주님께 나아갈 밖에는..


주님, 주님께서 친히 값주고 사신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친히 속량하셔서 주님의 것으로 만드신 저를 기억하십시오. 주님께서 거처로 삼으신 저를 기억하십시오. 저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제게 주님의 자비를 베푸소서. 저에게 진노하실 때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