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疏通 1 (with Me)

행복한 기도

에제르 2009. 11. 20. 15:10
행복한 기도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안젤름 그륀 (생활성서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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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책 읽어 주는 교우" 프로그램에서 한 자매님이 추천한 책이다.

'안셀름 그륀의 라디오 피정' 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다.

안셀름 그륀의 책은 읽어 본적은 없다. 카톨릭에서 유명한 분 이라는 정도...

이 분의 책은 성경공부를 하면서 "예수 생명의 문", "예수 인간의 이미지" (분도출판사) 라는 책을 소개 받은 적이 있지만 아직 읽어 본적은 없다.

'피정'이라는 단어가 생소한 편이라서 찾아보니 "避世靜靈"의 줄임말이라고 되어 있다...세속을 피해서 영혼을 정화한다...
'자신들의 영신생활에 필요한 결정이나 새로운 쇄신을 위해, 어느 기간동안 일상적인 생활의 모든 업무에서 벗어나 묵상과 자기 성찰 기도등 종교적 수련을 할 수 있는 고요한 곳으로 물러남'

관상기도, 향심기도, 렉치오 디비나 등...여러가지 단어들로 표현되는 영적 수련의 한 과정이라 생각된다...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하루에 한 장씩 읽고 그 말씀을 가지고 침묵하며, 자신의 내면에서 들리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에서 하는 묵상이나 큐티등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때로 많이 다른 것 같기도 하다.

"초기 수도승들에게 모든 훈련 여정의 목적은 관상이었다. 곧 끊임없이 기도에 몰입하는 것, 기도 중에 하느님과 온전히 하나 되는 일이었다. 따라서 피정의 목적은 첫째로 구체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성숙시키는 것, '성령을 통하여 우리 마음에 부어졌던 하느님의 사랑'을 새롭게 체험하는 것이다. 피정은 우리를 침묵, 기도, 묵상, 훈련 들을 통해 우리 안에 거주하시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신비 속으로 더욱 깊이 인도한다." (본문 p21 중에서)

"피정의 목적은 우리의 개인적 소명을 깨닫는 데 있다. 우리 각자는 자신의 삶으로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을 선포하도록 부르심을 받고 있다. (중략) 하느님을 깨닫는 일, 늘 하느님을 염두에 두는 일, 다른 모든 것을 부차적인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하느님만을 엄밀한 실재로 여기는 일, 하느님께 내 마음을 더욱 많이 내맡기어 그분께서 나의 모든 것을 결정하시도록 하는 일, 하느님으로부터 그리고 하느님 안에서 살아가는 일, 이것이 바로 피정의 목적이다." (본문 p25-26 중에서)

이 한 권의 책으로 피정과 관련된 것을 모두 알 수는 없었지만, 내가 매일 묵상을 하는데 있어 도움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
그렇다고 이 책이 권하는대로 나의 묵상에 변화를 주거나, 방식을 바꾸거나 할 생각 없다.
때로 지루하고, 때로 새롭게 읽혀 진 부분이 있지만, 그리 읽어 내려가기가 쉬운 책은 아닌듯하다.

이 책을 통해서 나의 묵상과 기도가 더 깊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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