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疏通 1 (with Me)

구름산과의 첫 만남

에제르 2009. 11. 21. 22:36
오늘은 두번째 산행이다.
역시 가까운 곳, 쉬운 코스를 찾아 운동 겸 등산 겸...길을 나선다...
어제 저녁 부랴부랴 대충~ 결정한 곳은 광명시에 있는 구름산이다.
대중 교통의 이동거리가 짧고, 산이 그리 높지 않은 초보자들이 다니기 쉬운 코스라 쉽게 결정을 하고 아침 공기를 가르며 나선다.

조금씩 그러나 무리하거나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등산의 묘미를 알아가려고 노력 중이다. 물론 중년의 건강을 위해 우선적으로 생각한 것이지만...
서울 근교에 비교적 많이 다니지 않는 나즈막한 산을 우선적으로 돌아보려고 한다.

아침 10시에 철산역 2번 출구에서 17번 버스를 타고 광명 보건소에서 하차...바로 등산로가 있어서 진입하기가 쉽다.



아직 날씨는 춥지만 가벼운 산행을 하기에는 좋은 날씨이다.
아직 녹지 않은 약간의 눈과 잔뜩 쌓인 낙엽을 밟으며 산을 오르는 즐거움이 있다.



가끔 쉬며 사진도 찍고...



또 가끔은 먼 곳도 바라보고...



구름산 정상을 향해 오르며, 이야기 하며, 쉬어 가며, 구경하며 간다...



그리 높은 산도 아니건만 힘드는 건 마찬가지다.
왜 이리 계단이 많아 날 힘들게 하는지...숨이 차다...다리도 아프고...그냥 쉬어 가고 싶다...
그렇게 자신과 씨름하다 보니 어느덧 구름산 정상이다...애구..겨우 해발 237미터...ㅋㅋ...
어린아이도 노인들도 다 올라 온다...힘들이지 않고...아..이 경로우대 체력....ㅠ.ㅠ...
암튼 난 힘든거야...쉬어가자...요기도 간단히 하구...



약 한시간 반 정도의 가벼운 산행이 아쉬워 내려가는 길은 다른 길로 가기로 했다.
오히려 내려오는 코스가 더 좋았던 것 같다. 밋밋하지도 않고, 한껏 쌓인 낙엽과 나무 사이로 담소하며 걷기에 좋은 하산이었다.
중간에 약수터도 세 곳이 있어 잠시 시원한 물도 마시며 쉬엄쉬엄 운치있게 내려오기에 좋았다.

 


10시 반 정도에 산행을 시작해서 약 3시간 정도의 산행이었다.
아주 적당한 시간과 거리...적당히 땀흘린 정도...그러나 구름산이 주는 만족도는 아주 좋았다...
자그마하고 낮은 산이지만 가벼운 산행을 하기엔 아주 좋은 코스였던 것 같다.

앞으로 시간나는대로 자주 찾아볼 산으로 즐겨찾기를 해 놓고 산행을 마쳤다.
거리도 가까워 앞으로 주말에 자주 찾을 둣 싶다...

점심을 먹고, 수다를 떨고 나니 오후 세시 반...다음을 기약하며 구름산과 이렇게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또 하나의 추억을 안겨준 구름산...곧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버스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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