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서의 성경

성경 속에는 성서 시대의 1500년 역사가 들어 있으며, 성경 자체가 곧 역사이다. 이것은 또한 성경 각 권이 시대와 역사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아래와 같이 말해 주는 것이다.

● 성경은 크고 작은 역사적 사건들의 영향 속에서 쓰여 졌다.

● 성경의 저자들은 원 독자들이 당면한 문제들에 올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다.

● 저자와 원 독자들 사이에서 일어난 사적인 일들에서부터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국제사회의 분쟁에 이르기까지 당시의 역사적인 사건이 저술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다.

● 때때로 성경의 저자들은 원 독자들에게 역사적인 안목을 갖게 해 주고자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독특한 사관(史觀)으로 재조명했다.


그런데 이상의 사실들은 성경을 연구할 때 다음과 같은 것들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 성경 각 권의 직접적인 저술 동기가 되고 있는 사건의 핵심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저자가 어떤 사관(史觀)을 갖고 있는지 알아야 역사서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원 독자와 저자의 공동 관심사와 가치관의 차이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 본문의 간접적 저술 동기가 되고 있는 역사적 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성경의 역사적 배경을 연구할 때 저자의 저술 목적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문학적 방법을 통해 얻은 크고 작은 주제들이 원 독자들에게 실제로 어떤 의의(significance)가 있었는지 알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