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묵상하는 방법 (2)
하.경.삶
성숙을 위한 말씀 읽기 우리가 가진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오늘의 나를 위해 특별히 준비해 두신 '족집게 예언'이 아니다. 앞에서 말한 것 처럼,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은 본래 어떤 사람이 다른 누군가를 생각하며 적어 둔 글들의 모음이며, 따라서 거기에는 그 글에 얽힌 저자들과 독자들의 문화상과 세계관, 그리고 그 글이 쓰여져야 했던 특수한 상황들이 반영되어 있다. 그러니까 우리는 다른 사람에 의한, 다른 사람을 위한, 다른 사람의 말을 하나님에 의한,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간주하며 읽는다. 애초에 다른 상황에 처한 다른 사람을 위한 말씀이 나를 위한 말씀이 될 때, 그 대화가 단도직입적일 수는 없다. 말하자면, 남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러써 내 물음에 대한 답변을 도출해 내게 하는, 굳..
오늘부터 두 번에 나눠서 올릴 글은 '매일성경 순' 9-10월호에 기고된 권연경 교수(안양대학교 신약학)의 글 "무엇을 얻으려고 큐티를 할까?" 입니다. 매일성경을 새로 살 때마다 제일 먼저 보고 읽는 것은 매일성경 앞, 뒤에 있는 글입니다. 예를들어 이번 9-10월호에는 묵상 여정으로의 초대 - '묵상 여정의 장 : 광야(2)' (p6-9), 신학이 있는 성경 읽기 - '무엇을 얻으려고 큐티를 할까?' (p184-188), 인터뷰 - '나의 사진은 곧 주님을 에배하는 나의 신앙고백입니다' (p189-193) 입니다.. 이렇게 좋은 글들을 그냥 모른채 덮어 둔다는 것은 매일성경 편집부에 대한 모독이 아닐까(?) 생각해서 꼭 먼저 읽어 봅니다. '이번 호에는 어떤 좋은 글들로 나를 묵상의 사람으로 무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