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애 4:1-10 (철저한 몰락) 본문

疎通 2 (with YHWH)/Quiet Time

애 4:1-10 (철저한 몰락)

에제르 2018. 3. 21. 13:07


* 어찌하여

 금이 빛을 잃고

 순금이 변하고, 성전 돌들이 거리 어귀마다 흩어졌는가?

 순금만큼이나 고귀한 시온의 아들들이 토기장이들이 빚은 질그릇 정도로나

 여김을 받는가?


 들개들도 제 새끼에게 젖을 물려 빨리는데

 내 백성의 도성은 사막의 타조처럼 잔인하기만 하구나 

 젖먹이들이 목말라서 혀가 입천장에 붙고, 

 어린 것들이 먹을 것을 달라고 하여도 한 술 떠주는

 이가 없구나


* 대조

 지난 날 맛있는 음식을 즐기던 이들이 

 이제 길거리에서 처량하게 되고 

 지난 날 색동 옷을 입고 자라던 이들이 

 이제 거름 더미에 뒹구는구나 

 예전에는 저 소돔 성이 사람의 손을 대지 않아도 순식간에 무너지더니 

 내 백성의 도성이 지은 죄가 소돔이 지은 죄보다 크구나 

 예전에는 귀하신 몸들이 눈보다 깨끗하며 우유보다 희고, 

 그 몸이 산호보다 붉고, 그 모습이 청옥과 같더니 

 이제 그들의 얼굴이 숯보다 더 검고, 살갗과 뼈가 맞붙어서 막대기처럼 말랐으니,

 거리에서 그들을 알아보는 이가 없구나 


 굶어 죽은 사람보다는 

 차라리 칼에 죽은 사람이 낫겠다 

 먹거리가 없어서 서서히 굶어 죽어가는 사람보다

 다쳐서 죽은 사람이 낫겠다 


 내 백성의 도성이 망할 때에

 자애로운 어머니들이 제 손으로 자식들을 삶아서 먹었다 





에루살렘의 죄가 소돔의 죄보다 커져 버린 것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 바라던 영광과 명에를 잃었고, 그토록 소중히 여기던 자식마저 잃었다.

딱 한 번 눈감고 하나님을 외면하면 세상의 성공을 거머쥘 수 있을 것 같은가?

배부름과 세상 영광을 거절하신 에수님을 배우라(마 4:1-11) (매일성경 적용)


에루살렘의 죄가 소돔의 죄보다 심각했다.

하나님을 안다고 하는 백성들이 소돔보다도 더한 죄를 저지를 수 있다.

기독교의 이름으로 자행된 숱한 혐오와 배제와 폭력과 살인의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교회 속'에 있으나 실상은 '하나님 밖'에 있지는 않는가?

세상보다 악한 모습이 교회 안에 없는지 돌아보자. (매일성경 적용)


예루살렘 성전이 그렇게 되었듯이 교회 또한 예외가 아니다.

 교회가 교회다워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다.

그에 따른 믿음의 순종이 있어야 하는 곳이다. 말씀을 들음으로 믿음이 생기고, 그 말씀을 따라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동체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곳,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 없는 곳은 교회가 아니다. 그저 한낱 동아리 수준의 모임일 뿐이다.


지금 교회가 어떤 모습인지,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존재하는지 돌아보고 깨달아야 한다. 아니 회개함으로 하나님 앞에 다시 서야 한다.

교회는 교회다워야 하며, 그런 교회에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그런 교회의 예배를 받으신다.

교회의 회개와 통곡함이 있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