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疏通 1 (with Me)

다시 찾은 구름산

에제르 2009. 12. 20. 21:35
매서운 날씨가 계속되는 지난 토요일...

조금의 주저함이 있었지만 겨울 산행이란 다 이런 맛이지...라는 생각으로 등산을 결정했다.

집하고 가깝다는 것과 높지 않은 산이라는 것...그리고 좋은 인상을 남겨준 산이라 기분좋게 출발했다.

전에 갔던 코스와는 다른 코스로 접근하고 싶어서 보건소 옆으로난 산림욕장을 들머리로 하여 찬 바람을 맞으며 발걸음을 옮긴다.



산림욕장을 지나면 바로 낙엽쌓인 길이 나온다....등산객이 별로 없어 조용하다...아침의 찬공기도 시원하다...



여러가지 운동기구도 많고 피크닉장도 있고...마실다니기 딱 좋은 곳...ㅎㅎ



이제 이 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면 된다...상쾌함으로 낙엽을 밝으며 구름산과 재회를 시작한다...



쉼터에서 기념으로 한 장찍고 다시 걷는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와는 달리 이번 코스는 산허리를 돌아가는 코스라 경사도 그닥 없이 평이하다...

좀 지루하다고 할까...돌만 많은...주변을 둘러보며 천천히 올라가기로 했다...

어차피 산을 올라가는 것이 목적은 아니니까..정복하겠다는 일념으로 가는 산행이 아니라 즐기기 위한 산행이므로...

땅만 보고 걷지않고 주변도 둘러보며, 이야기도 나누며, 다음 산행도 계획해 보며...걷는다...



카메라가 추위에 얼었나보다...카메라 렌즈 덮개가 열리지 않는다...조금 열리더니 안 열린다...

이렇게 사진이 나온다...할수없이 사진은 포기...ㅠ.ㅠ...




구름산 산림욕장으로 올라간 구름산은 지루할 정도로 평이하다...삥~~돌아가는 것 같다...

물론 약수터를 지나 막판 클라이막스가 있기는 하지만...별 재미는 없다...

두번 찾은 구름산이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언제든 가벼운 산행으로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문득 산이 그리울때 언제든 찾아 나설 수 있는 구름산...이제 정이드는 것 같다...

 



추운 날씨였지만 오기를 잘 한 것같다...기분 좋은 산행...변함없이 날 반겨주니 내가 또 찾아올 밖에...

내려와서 얼은 몸을 녹이고, 허기진 배를 채우려 보릿골 보리밥집으로 갔습니다...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웠는데 마침 잘 찍은 사진이 있어서 퍼 왔습니다...(감사^^)

방이 넘 따뜻해서 좋았고 밥 맛이 꿀맛이어서 더 좋았던 곳이네요...아주 맛있습니다...숭늉까지...ㅎㅎ

담에 밥 먹으러 구름산 또 가야겠어요...^^






다음에는 관악산을 가 보기로 햇습니다...아마도 내년이 되겠지요...

관악산과의 좋은 만남과 추억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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