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레위기 5:14-6:7 (속건제) 본문

疎通 2 (with YHWH)/Quiet Time

레위기 5:14-6:7 (속건제)

에제르 2010. 8. 12. 12:15

레 5:14-6:7 (새번역)

* 누구든지 주에게 거룩한 제물을 바치는데, 어느 하나라도 성실하지 못하여, 실수로 죄를 저지르면 (5:14-16)

* 나 주가 하지 말라고 명한 것 가운데 어떤 것을 하여 잘못을 저질렀으면, 비록 그것이 금지된 것인 줄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그에게는 허물이 있다. 그는 자기가 저지른 악향의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 (5:17-19)

* 누구든지 나 주에게 성실하지 못하여 죄를 지으면...모두 물어 내야 한다...본래의 임자에게...주에게...(6:1-7)





주에게 성실하지 못하여 죄를 지은 경우...
고의로 속이거나, 도둑질, 강탈, 습득, 거짓 증언, 사람이 하면 죄가 되는 일들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하면..그래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모두 물어 내야 한다.

먼저는 본래의 임자에게...물어 내는 물건값의 오분의 일(20%)에 해당하는 값을 보태어 배상
다음은 주님에게...속건제물을 제사장에게 가져 가야 한다.

이웃에게 죄를 범하여 손해를 끼쳤을 경우 그 당사자에게 배상을 함으로 그에게 용서를 구하고, 하나님께 속건제물을 바침으로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것...

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려니와 상대방과 주님께 공히 용서를 구하여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실천이 아닌가 싶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 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였으니,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으뜸 가는 계명이다. 둘째 계명도 이것과 같은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한 것이다. 이 두 계명에 온 율법과 예언서의 본 뜻이 달려 있다." (마 22:37-40 새번역)

단지 교회에 나와서 기도와 예배 가운데 주님 앞에 나의 죄를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도 헤아려 그 사람에게도 마땅한 배상을 하며 용서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앙은 예배당이나 교회공동체 안에서 고고하게 이루어지는 우리들만의 일방적인 종교적 행위들이 아니라, 이 세상에 보냄을 받은 사람들로서 치열하게 우리의 삶을 주님의 뜻 가운데서 지켜내며 살아내는 일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실수든, 몰랐든, 고의든 물질적인 손해를 끼쳤다면 주님 앞에 용서를 구하기 전에 먼저 그들에게 배상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러므로 만일 네가 성전 제단 앞에 서서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려고 할 때 네게 원한을 품은 형제가 생각나거든 제물을 제단 앞에 그대로 두고 가서 그에게 사과하고 화해하라. 그리고 와서 제물을 하나님께 드려라. (마 5:23-24 현대어성경)

나에게 상처받은, 손해를 입은, 불이익을 당한, 원한이 있는, 아픔이 있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뒤로 하고, 모른체 하고 주님 앞에 나오는 일은 또 하나의 죄를 범하는 일이다. 

신앙인으로서 먼저 내가 살펴야 할 일은 내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 보는 일이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공동체에서 나로 인해 힘들어 하거나, 피해를 당하거나, 손해를 입었거나 하는 사람은 없는지 돌아보는 일...
그리고 그들에게 먼저 용서를 구하고, 그에 상응하는 배상을 하고, 화해한 후에 주님 앞에 나를 드려야 할 것이다.

그러다보니 나에게는 그런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이 많은 죄를 다 어찌 갚을꼬...어찌 용서 받을꼬...
살아가면서 갚아야 할 것이 너무 많음을...내가 사람들에게 지은 죄가 또한 너무 많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