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고린도후서 10:1-11 (우리의 무기) 본문

疎通 2 (with YHWH)/Quiet Time

고린도후서 10:1-11 (우리의 무기)

에제르 2009. 8. 17. 18:03

고린도후서 10:1-11 (새번역)

* 대조 / 우리의 무기

 육정을 따라서 처신(2)
 육정을 따라서 싸우는 것(3)
 육체의 무기(4)
 하나님의 강력한 무기(4)

* 우리 무기의 강력한 힘 
   -. 궤변을 무찌르고
   -.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로막는 모든 교만을 쳐 부수고
   -. 모든 생각을 사로 잡아
   -. 그리스도께 복종시킴

* 무기의 사용 
   -. 여러분 : 온전히 순종
   -. 모든 복종하지 않는 자 : 처벌



내가 보통 사람처럼 약한 인간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나는 싸움에 이기기 위해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나는 인간의 손으로 만든 무기가 아닌 하나님의 강력한 무기를 사용하여 악마의 요새를 무너뜨리고 하나님을 거역하는 모든 교만한 사상과 사람들의 눈에서 하나님을 가리우는 온갖 장벽을 부수어 버릴 것입니다. 그리고 불순종하는 자들을 사로잡아 하나님께 되돌아가게 하고 그들의 마음을 돌려 그리스도께 온전히 순종하게 할 것입니다.
나는 이 무기를 써서 맨 먼저 여러분을 온전히 그리스도께 순종시킨 다음 나머지 모든 불손종하는 자들을 처벌하는 데 사용할 것입니다. (10:3-6  현대어성경)


고린도교회에 들어 온 거짓 사도들에 의해서 바울의 사도로서의 자격과 그의 가르침에 대한 신뢰도에 의심이 생겼다.
그럼으로 고린도 교회는 급기야 바울을 신뢰하지 않게 되었고, 그를 더 이상 사도로서 인정하려고도 하지 않게 되었다.
바울의 방문도 거절했으며, 그의 가르침도 불신하게 되었다. 바울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울은 이것을 싸움이라고 말하고 이 싸움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말하고 있다.

바울의 공격자들은 육정을 따라서, 육체의 무기로 바울을 공격한다. 
"바울은 멀리 떨어져서 편지를 쓸 때는 아주 담대한 것 같지만 가까이 와서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 겁쟁이야!"하고 말하는 사람(10:1 현대어성경)
"바울의 편지는 무시해 버려. 큰소리는 치지만 그건 으름장일 뿐이야. 여기 온 다음에 만나 보면 알 테지만 그렇게 별 볼일 없고 형편없는 설교자도 없을걸"하고 말하는 사람들 (10:10 현대어성경)

오늘의 본문 만으로 보면 대충 이런 식의 공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신 공격이지요...
생긴 모습, 말투, 억양(사투리), 신장(身長), 학벌, 경력...이런 것들을 가지고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지요...선거때 많이 듣는.....
이런 것을 본문은 육정을 따라 싸우는 육체의 무기라고 표현을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싸움의 무기이기도 하지요...

우리가 세상 가운데 살아가면서 믿는 사람들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공히 이런 싸움이 시작될 때, 인신 공격이 있을 때 보통 우리는 같은 방식으로 공격을 합니다...이전투구(泥田鬪狗 )라고 하나요...싸움이 끝이 없지요..
바울의 싸움의 무기는 다릅니다...같이 같은 방법으로 대응하지 않고 하나님의 강력한 무기로 싸운다고 합니다...
그 무기의 성능이 어떤지 본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무기를 '믿음, 소망, 사랑'이라고 생각을 해 봤습니다...
믿음의 대적자들에게 내가 사용할 수 있는, 하나님이 주신 강력한 무기...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입니다...
결국 싸움의 목표는, 궤변을 무찌르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로막는 모든 교만을 쳐 부수어 모든 생각을 사로 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시키는데 있습니다...
자신의 입지를, 자신의 누명을, 자신의 억울함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순전히 그리스도께 복종, 순종시키는데 있습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도 바울에게는 주님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의 마음의 중심에는 언제나 주님이 계십니다.
모든 싸움의 결론은 주님입니다. 주님을 위한, 주님에 의한, 주님의 싸움입니다...

나의 싸움은 늘 혈과 육의 싸움입니다.
나의 무기는 대적자들의 무기보다 더 신랄합니다...더 악독합니다...늘 싸움의 목적은 나 자신의 영광과 명예, 이익입니다...
나의 그런 무기들은 그다지 강력해 보이지 않습니다.. 더 날카로운 것 같지도 않습니다...그닥 위협적이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싸움의 결국은 상처뿐입니다...남은 것은 없고 잃은 것 뿐입니다...

이제부터 나의 싸움은 혈과 육에 관한 것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나의 무기는 인간적인 방법, 세상적인 방법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나의 싸움의 목적, 목표는 내 자신이 아니길 바랍니다...
믿음, 소망, 사랑으로 나의 싸움이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승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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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묵상은 너무 힘들었습니다...아무 생각도 없었고, 느낌도 없었고, 감동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관찰만 해 놓고 아침부터 계속 본문만 생각했습니다...무엇을 하던 틈만 나면 본문을 떠올렸습니다...
성령께서 저에게 지혜와 감동을 주시도록, 깨닫게 해 주시도록...

어찌되었든 이제서야 묵상을 마무리합니다...왜 힘들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자신에게 순종하려는 마음이 부족해서 인 것 같기도 하구요...아님 제 안에 있는 죄로 인해 부담감을 주시려고 하시는 건지도...
또한 묵상은 지식이 아닌, 지혜도 아닌, 성령의 인도하심과 깨닫게 하심으로만 가능함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