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욥기 3:1-26 (어찌하여 하나님은) 본문

疎通 2 (with YHWH)/Quiet Time

욥기 3:1-26 (어찌하여 하나님은)

에제르 2014. 7. 12. 13:14

* 자기 생일을 저주
 내가 태어나던 날이  차라리 사라져 버렸더라면 
 '남자 아이를 배었다'고 좋아하던 그 밤도  망해 버렸더라면 
 그 날이  어둠에 덮여서,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께서도 그 날을 기억하지
 못하셨더라면 
 그 날이  아예 밝지도 않았더라면 
 그 날을  어둠과 사망의 그늘이 제 것이라 하여, 검은 구름이 그 날을 덮
 었더라면
 그 날을  낮을 어둠으로 덮어서 공포 속애 넣었더라면 
 그 밤도  흑암에 사로잡혔더라면
 그 밤이  아예 날 수와 달 수에도 들지 않았더라면 
 그 밤이  아무도 잉태하지 못하는 밤이었더라면 
 그 밤이  아무도 기쁨의 소리를 낼 수 없는 밤이었더라면 
 그 날을  주문을 외워서 바다를 저주하는 자들이, 리워야단을 길들일 수
 있는 마력을 가진 자들이 저주하였더라면 
 그 밤에는  새벽별들도 빛을 잃어서,날이 밝기를 기다려도 밝지를 않고,
 동트는 것을 볼 수 없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어머니의 태가 열리지 않아  내가 태어나지 않았어야 하는 건데
 그래서 이 고난을 겪지 않아야 하는 건데! 


* 어찌하여 / 그렇게만 하지 않았더라도
 어찌하여  그렇게만 하지 않았더라도 
 내가 모태에서 죽지 않았던가?
 어머니 배에서 나오는 그 순간에 숨이 끊어지지 않았던가?
 나를 무릎으로 받았으며
 어머니가 나를 품에 안고 젖을 물렸던가?
 지금 쯤은 내가 편히 누우서 잠들어 쉬고 있을 텐데
 지금은 폐허가 된 성읍이지만, 한때 그 성읍을 세우던 세상의 왕
 들과 고관들과 함께 잠들어 있을 텐데
 금과 은으로 집을 가득 채운 그 통치자들과 함께 잠들어 있을 텐
 데
 낙태된 핏덩이처럼, 살아 있지도 않을 텐데
 햇빛도 못 본 핏덩이처럼 되었을텐데!


* 그 곳은
   -. 악한 사람들도 더 이상 소란을 피우지 못하고, 삶에 지친 사람들도 쉴 수 있는 곳인데
   -. 갇힌 사람들도 함께 평화를 누리고, 노예를 부리는 감독관의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곳인데
   -. 낮은 자와 높은 자의 구별이 없고, 종까지도 주인에게서 자유를 얻는 곳인데


* 어찌하여 하나님은
 고난당하는 자들을 태어나게 하셔서 빛을 보게 하시고, 이렇게
 쓰디쓴 인생을 살아가는 자들에게 생명을 주시는가?
 이런 사람들은 죽기를 기다려도 죽음이 찾아 와 주지 않는다
 그들은 보물을 찾기 보다는 죽기를 더 바라다가 무덤이라도 찾
 으면 기뻐서 어쩔줄 모르는데 
 길 잃은 사람을 붙잡아 놓으시고, 사방으로 그 길을 막으시는
 가?
 밥을 앞에 놓고서도 나오느니 탄식이요, 신음소리 그칠 날이 없
 다 

 마침내 그렇게도 무서워하던 일이 다가오고야 말았다  내게는 평화도 없고, 안정도 없고, 안식마저 사라지고, 두려움만
 끝없이 밀려온다! 






고난당하는 자들, 쓰디쓴 인생을 살아가는 자들, 길 잃은 사람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어찌하여 하나님은 태어나게 하셔서 빛을 보게 하시고 생명을 주시는가?
어찌하여 하나님은 붙잡아 놓으시고, 사방으로 그 길을 막으시는가?

지금도 죽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 밥을 앞에 놓고서도 탄식이 나오고 신음 소리가 그칠 날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평화도 없고, 안정도 없고, 안식마저 사라지고, 두려움만 끝없이 밀려오는 사람들이 있다
고난을 당하며 쓰디쓴 인생을 살아가는 길 잃은 사람들이 여전히 주변에 많다.

어찌하여 하나님은...이런 질문과 원망을 토해내게 된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뜻이요, 섭리인가...하나님이 허용하신 것인가...
왜 나에게..왜 나만...도대체 왜...

욥의 저주와 울부짖음, 탄식과 신음 소리에 대해 하나님은 어떤 말씀을 하시는가?
궁금해진다.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며 깨달아야 하는지, 무엇을 알기 원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