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애 2:11-22 (불순종과 죄의 결과) 본문

疎通 2 (with YHWH)/Quiet Time

애 2:11-22 (불순종과 죄의 결과)

에제르 2018. 3. 16. 13:25


* 내 백성의 도성이 망하였다

 도성 예루살렘아

 너를 무엇에 견주며, 너를 무엇에 맞대랴? 

 도성 시온아

 너를 무엇에 비겨서 위로하랴?  

 네 상처가 바다처럼 큰데

 누가 너를 낫게 할 수 있겠느냐?  


* 예언자들

 네게 보여 준다고 하면서 

 거짓되고 헛된 환상을 보고

 네 죄를 분명히 밝혀 주지 않아서 

 너를 사로잡혀 가게 하였으며

 거짓되고 허황된 예언만을 네게 하였다


* 지나가는 모든 나그네들

 너를 보고서 손뼉을 치며

 도성 예루살렘을 보고서 머리를 내저으며 빈정거리며 

 이것이 바로 '그들이 더없이 아름다운 성이요 온 누리의 기쁨이라'

 하던 그 성인가 하고 비웃는다


* 네 모든 원수들

 이를 갈며

 너를 보고서 입을 열어 빈정거린다 

 우리가 그를 삼켰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이 기다리던 그 날이 아닌가!

 우리가 이제 드디어 그것을 보았구나 


* 주님께서

 뜻하신 것을 이루셨다

 오래 전에 선포하신 심판의 말씀을 다 이루셨다 

 너를 사정없이 부수시고, 

 네 원수가 너를 이기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네 대적이 한껏 뽐내게 하셨다 


* 도성 시온의 성벽아

 큰 소리로 주님께 부르짖어라

 밤낮으로 눈믈을 강물처럼 흘려라 

 쉬지말고 울부짖어라

 네 눈에서 눈물이 그치게 하지 말아라 

 온 밤 내내 시간을 알릴 때마다 일어나 부르짖어라

 물을 쏟듯, 주님 앞에 네 마음을 쏟아놓아라 

 그분에게 손을 들어 빌어라

 굶주려 쓰러진 네 아이들을 살려 달라고 


 주님, 살펴 주십시오

 주님께서 예전에 사람을 이렇게 다루신 적이 있으십니까? 

 어떤 여자가 사랑스럽게 기른 자식을 잡아먹는단 말입니까?

 어찌 주님의 성전에서, 제사장과 예언자가 맞아 죽을 수 있습니까?

 젊은이와 늙은이가 길바닥에 쓰러지고

 처녀와 총각이 칼에 맞아 넘어집니다.


 주님께서 분노하신 날에

 그들을 사정없이 베어 죽이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두려워하는 것을, 마치 명절에 사람을 초대하듯, 사방에서 불러들이셨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분노하신 날에

 피하거나 살아 남은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내가 사랑으로 고이 기른 것들을 내 원수들이 모두 죽였습니다 





샌드위치 구조(A-B-A) 라고나 할까

예언자들 거짓되고 헛된 환상 - 네 죄를 분명히 밝혀 주지 않아서 - 거짓되고 허황된 예언

강조점은 "네 죄를 분명히 밝혀 주지 않아서"


말씀의 왜곡이 공동체를 위태롭게 하고, 말씀의 부재가 교회를 무너지게 한다.

예루살렘의 참상은 죄를 지적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사탕발림하는 말만 하여 초래된 현실이었다.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만 하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있다.

사람들의 죄를 지적하지 않는 설교, 하나님의 은혜만 말하지 정작 하나님의 진노하심과 심판은 거의 말하지 않는다.

구원과 심판은 동전의 양면이다. 우리는 그저 구원의 은혜에 빠져 스스로 짓고 있는 죄에 대해서는 둔감하다.


회개하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는 자기 죄를 깨닫고 잘못을 인정하며 다시는 그와 같은 죄를 짓지 않고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죄를 깨달을 수 있도록 말씀을 통하여 끊임없이 스스로를 성찰하여야 하며, 그런 과정을 충실히 가르치고 도우는 것이 목사의 할 일이다.

말씀으로 돈벌이를 하지 말고, 삯꾼 목사가 되지 말고, 성도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고, 잘 가르치고 순종하도록 도와야 하는 것이다.

무엇이 죄인지. 그 죄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하나님 앞에 어떻게 서야 하는지 가르쳐야 한다.

강단에서 그저 은혜와 축복과 만사형통과 성공, 부귀영화, 출세 만을 주구장창 외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거다.


예수 없는 교회

말씀 없는 교회

성도는 없고 사람만 있는 교회

회개와 순종은 없고 은혜와 구원만 외치는 교회

그래서 거짓되고 허황된 말만 침을 튀기며 허공에 쏟아내고 있는 교회

그 결과 주님께서는 뜻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다. 오래 전에 선포하신 심판의 말씀을 다 이루실 것이다.

회개 없는 구원은 없다.

순종 없는 구원은 없다.

도성 예루살렘이 그것을 증거하고 있다.


환부를 소독하는 심정으로 말씀의 쓴소리에 귀기울이게 하소서

마음을 찌르는 말씀을 새겨듣고 죄의 길에서 돌이키게 하소서

회개와 순종만이 살 길임을 깨달아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주님, 저를 살펴 주시고 불쌍히 여겨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