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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삶
출애굽기 32:1-14(새번역) ▲ 17세기 프랑스 화가 푸생(Nicolas Poussin1594-1665) 작 모세가 산에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대신해 - 아니 모세를 대신한다는 것이 맞을 지도 모르겠다 (출 32:24) - 자신들을 인도해 줄 "신"을 찾게 되었고 급기야 자신들의 귀에 단 금고리들을 빼서(당시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귀에 금고리를 모두 했었나 보다...엄청난 양의 금이 모였던 것 같으니 말이다.) 그 금을 녹여서 송아지 상을 만들어 자신들의 "신"으로 섬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하나님께 해 왔던 방식대로 그 앞에서 번제를 올리고 화목제를 드리고 절하고 제사하고 먹고 마시다가 흥청거리며 뛰놀며 외쳤다. "이 신이 이집트 땅에서 너희를 이끌어 낸 너희의 신..
출애굽기 31:1-11 (새번역) 1. 지명하여 부르심(2) 2. 하나님의 영을 채워 주심(3) 3.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온갖 지식을 갖추게 하심(3) 4.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시고, 그 생각한 것을 하게 하심(4) 5. 온갖 기술을 발휘하게 하심(5) 6. 함께 일하게 하심(6) 7. 기술있는 모든 사람에게 지혜를 더하여 주심(6) 8. 행하여야 할 일을 말씀하여 주심 회막과 기물들을 만들고 섬기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 나로서는 당시의 상황이나 부르심과는 연관이 없다. 이해할 수도 없고 전혀 뜬 구름잡는 상황이다. 그냥 이미지로서 당시의 상황을 연상해 볼 뿐이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나에게는 이 말씀이 어떠한 의미로 다가오며 영원히 변치 않은 진리의 말씀으로 어떻게 받아 들일 수 있을까? 1. 나..
성서연구를 방해하는 세 번째 요소는 자만심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연구방법이나 결과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태도는 성서 연구를 제자리걸음하게 만든다. 그러나 성서 연구에 왕도는 없으며, 종착점도 없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성서 연구는 그 분야와 방법론에 따라 매우 다양하고 폭이 넓다. 본인이 얻고자 하는 결과에 맞춰 주제별로 연구할 수도 있으며, 책별로 연구할 수도 있다. 거시적(telescopic)으로 연구할 수도 있고, 미시적(microscopic)으로 연구할 수도 있다. 공시적으로 연구할 수도 있고, 통시적으로 연구할 수도 있다. 얻어지는 결과 또한 모범 답안처럼 하나의 진리만이 도출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저자와 원 독자에 대한 연구 또한 지리와 역사와 문화적 배경의 깊이를 더할수록 풍성하..
성서 연구를 방해하는 두 번째 요소는 고정관념 혹은 고정관념이 깨질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이다. 성서 연구 세미나 참석자 가운데서 성서를 귀납적으로 연구하다가 믿음이 흔들릴까봐 두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가끔 만나게 되는데, 실제로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선입견이 무너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개인의 믿음은 성서에 대한 인식의 기초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믿음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 가능하다면 원래 알고 있던 것을 유지하기 원한다. 이런 사람들의 딜레마는 성서를 연구하기 원하면서 제대로 알기를 원치 않는 것이다. 그러나 고정 관념이 깨지지 않고는 참된 인식에 이를 수 없으며, 그릇된 인식위에 세워진 확신은 진정한 믿음이 아니라는 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믿음은 사실 혹은 진리에 대한 우리의 ..
어느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성서 연구를 방해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 보았다. 예상했던 대로 윤리적인 대답들이 나왔다. 게으름, 무지, 안일한 태도..... 그것들은 적어도 내가 듣고 싶었던 답이 아니었다. 나는 성서 연구를 방해하는 것이 바로 성서에 대한 오해나 편견이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성서 연구의 깊이 또한 성서에 대한 이해나 균형 잡힌 시각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성서를 어떤 책으로 생각하느냐가 성서 연구의 결과를 좌우한다고 믿는다. 이것은 마치 연주자가 연주할 곡과 악기에 대해 잘 알수록 더 좋은 연주를 들려주게 되는 것이나, 운동선수가 해당 종목과 다루는 운동기구에 대해 잘 알수록 더 멋진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것과 같다. 성서 연구를 방해하는 편견 가운데 하나는 성서..
모처럼 간사님들과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서로 바쁜 일정이어서 날자 맞추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 곳이 맛있고 건강식이라고 추천해 주셔서 저녁에 부지런히 지하철을 타고 찾아 갔습니다...찾기는 쉬웠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입구에서 부지런히 한 카트 찍었습니다...(이런 데가 맛은 있나??...하는 생각과 함께) 낙지 볶음입니다...싱싱한 낙시가 꿈틀대면서 통채로 들어가 있었습니다...뜨거울 텐데...안됐다...맛은 있겠다..^^ 그러나 오늘의 주 메뉴는 아닙니다...ㅎㅎ...오늘의 주 메뉴는 바로 이거...병낙탕 입니다... 병어와 낙지를 함께 넣어 끓인 탕입니다...좀 색다른 메뉴이지요...처음 먹어봤습니다.. 처음에는 병어의 비린내가 좀 나는 듯하지만 낙지를 먼저 먹고난 후 잘 끓고 나니..
지난 현충일에 대전 현충원을 다녀왔습니다...이른 새벽부터 부산하게 준비하여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쉬지 않고 달려서 현충원에 아침 7시경 도착했음에도 많은 참배객과 차량들로 정문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매년 찾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한 한 매 년 현충일에는 현충원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방문이기도 하지만 동창들의 부모님이 이제는 여러분 모셔져 있기에 감회가 남다르기도 합니다... 언제나 처럼 이 곳을 찾으면 마음이 평안해집니다...숙연함 보다는 평안함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아마 육신의 마지막 종착역이여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는데...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무덤만 남기는 것 아닌가 싶군요...산다는게 사실 별거는 아닌..
학동역 사거리에 있는 서울영동교회 옥상 정원입니다... 3년을 이 교회 교육관을 빌려서 매주 화요일 저녁에 사용하고 있지만 옥상을 올라가 본 것은 몇 일 전 입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었거나...아님 다른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성격이거나...암튼 제 자신이 맘에 안 듭니다... 그래 가끔은 하늘을 보자...위에 무엇이 있나...주변도 둘러 보고...땅도 쳐다 보고 살자... 늘 일정한 시간에...일정한 장소에..시계 추 마냥...다른 곳을 둘러 보면 안 되는 것처럼...참 한심하죠... 어제 한 번 또 올라가서 날씨는 잔뜩 흐려서 우중충하지만 갖고 있던 핸드폰으로 담아 봤습니다... 관리하시는 분의 세심한 마음과 섬김...따뜻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보는 이도 마음이 참 좋네요...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