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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삶
"세상 모든 일에 있어서 어떤 때는 힘껏 감당하고 어떤 때는 그 일에서 기꺼이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감당하지 못하면 세상의 일을 제대로 다스릴 수 없으며, 벗어날 줄 모르면 넉넉한 마음을 가질 수 없다." (菜根譚 중에서) 일을 자진해서 맡아서 하든, 타의에 의해서 떠 맡겨져서 하게 되든 일단 하게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요... 나설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또한 삶의 지혜입니다. 나설 때 어떻게 나설 것인지, 물러날 때 어떻게 물러날 것인지...잘 살펴야 하겠지요... 기꺼이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을 때 나설 것이며, 나설 때는 그 일을 힘껏 감당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최선을 다하여 했음에도 그 일을 마음 먹은 대로 이루지 못했더라도 물러날 때 기꺼이 물러나야 하겠지요... 그렇..
느즈막한 나이에 블로그란 것을 시작하고 부터 조금씩 사람이 변해 가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우선 어디를 가든 카메라부터 들이 댄다는 것이죠...전에는 핸드폰 카메라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카메라 화소수에도 민감해 지기 시작하더군요...급기야 디카를 사려고 안달을 하고 있답니다... 이기 무슨 일인지...ㅠ.ㅠ....식당에 가도...모임을 나가도...경치 좋은 곳이나...하다 못해 공사 중인 곳까지 관심이 가더군요..ㅎㅎ 또 어떻게 이것을 표현하고 쓸 것인가를 고민하게 됩디다..평소에 글은 전혀 쓰지 않던 저였기에...이것두 스트레스 입니당~~~~ "어떤 사건 사고 현장이나 이슈의 현장에 내가 있다, 내가 간다"...뭐 이런 식의 사고죠....황당~~..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나갔더니”(마 28:1)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요 20:1) 예수 그리스도가 무덤에 있었던 시간이 실제로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은 복음서를 읽는 모든 사람의 관심거리이다. 먼저 생각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언이나 사도들의 증언이 죽은 지 삼일 째 되던 날의 부활을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마 16:21, 행 10:40). 둘째로, 그리스도가 죽어 매장된 날은 유월절 예비일이면서 안식일이 시작되는 날 곧 금요일이었다(마 27:62, 막 15:42, 눅 23:54). 또 한 가지 생각할 점은 유대인의 관습에서 하루의 시작은 저녁이라는..
현대인들은 슬로우 라이프를 배워야 할 만큼 빠른 속도에 길들여져 있다. 페스트 푸드, 광 랜 케이블, 고속 열차, 초음속 여객기, 주문 당일 배송제, 영재를 위한 조기 입학과 졸업제도 ....... 모든 것이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결과를 얻기 위해 기다려야 한다. 태아의 출산, 식재료의 숙성, 유적지 발굴, 고전음악 감상 ....... 성경 읽기도 여기에 속한다. 그런데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서라는 명분 아래 ‘하룻밤에 읽는 구약’ ‘단숨에 읽는 신약’ 식의 개론서들이 심심찮게 출판되고 있다. 당연히 이런 책들이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성경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한 나머지 처음부터 성경 읽기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책들은 성경 전체에 대한 윤곽을 파악하게 해주는데 도움을 준다..
성서를 열린 마음으로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그러나 성서를 읽고 묵상하는 것만으로는 성서 연구에 깊이를 더할 수 없다. 왜냐하면 성서에는 1500년에 걸쳐 형성되고 보존된 역사와 문화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서에 나오는 크고 작은 사건들과 의미는 그 시대의 공간과 시간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성서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들-각종사전과 지도이다. 사전은 우리로 하여금 주어진 본문의 언어적,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 문학적 의미를 알게 해주고, 지도는 사전을 통해 알게 된 의미에 따라 본문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한국 교회는 아직도 성서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의 가치를 제대로 알 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기독교 출판사들이 야심차..
출애굽기 32:1-14(새번역) ▲ 17세기 프랑스 화가 푸생(Nicolas Poussin1594-1665) 작 모세가 산에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대신해 - 아니 모세를 대신한다는 것이 맞을 지도 모르겠다 (출 32:24) - 자신들을 인도해 줄 "신"을 찾게 되었고 급기야 자신들의 귀에 단 금고리들을 빼서(당시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귀에 금고리를 모두 했었나 보다...엄청난 양의 금이 모였던 것 같으니 말이다.) 그 금을 녹여서 송아지 상을 만들어 자신들의 "신"으로 섬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하나님께 해 왔던 방식대로 그 앞에서 번제를 올리고 화목제를 드리고 절하고 제사하고 먹고 마시다가 흥청거리며 뛰놀며 외쳤다. "이 신이 이집트 땅에서 너희를 이끌어 낸 너희의 신..
출애굽기 31:1-11 (새번역) 1. 지명하여 부르심(2) 2. 하나님의 영을 채워 주심(3) 3.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온갖 지식을 갖추게 하심(3) 4.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시고, 그 생각한 것을 하게 하심(4) 5. 온갖 기술을 발휘하게 하심(5) 6. 함께 일하게 하심(6) 7. 기술있는 모든 사람에게 지혜를 더하여 주심(6) 8. 행하여야 할 일을 말씀하여 주심 회막과 기물들을 만들고 섬기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 나로서는 당시의 상황이나 부르심과는 연관이 없다. 이해할 수도 없고 전혀 뜬 구름잡는 상황이다. 그냥 이미지로서 당시의 상황을 연상해 볼 뿐이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나에게는 이 말씀이 어떠한 의미로 다가오며 영원히 변치 않은 진리의 말씀으로 어떻게 받아 들일 수 있을까? 1. 나..
성서연구를 방해하는 세 번째 요소는 자만심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연구방법이나 결과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태도는 성서 연구를 제자리걸음하게 만든다. 그러나 성서 연구에 왕도는 없으며, 종착점도 없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성서 연구는 그 분야와 방법론에 따라 매우 다양하고 폭이 넓다. 본인이 얻고자 하는 결과에 맞춰 주제별로 연구할 수도 있으며, 책별로 연구할 수도 있다. 거시적(telescopic)으로 연구할 수도 있고, 미시적(microscopic)으로 연구할 수도 있다. 공시적으로 연구할 수도 있고, 통시적으로 연구할 수도 있다. 얻어지는 결과 또한 모범 답안처럼 하나의 진리만이 도출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저자와 원 독자에 대한 연구 또한 지리와 역사와 문화적 배경의 깊이를 더할수록 풍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