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로고스(Logos)' 와 '레마(Rhema)' 본문
신약에서 “로고스”와 “레마”는 동의어이다
** 두 단어의 사용빈도 : 신약에서 로고스는 330번, 레마는 68번 나온다. 신약 어디에서도 로고스와 레마의 의미가 구별되게 나오는 곳은 없다. 로고스는 기록된 객관적인 말씀이고, 레마는 이 말씀을 읽을 때에 하나님께서 주관적으로 떠오르게 하거나 깨닫게 하는 주관적인 말씀이라는 구분은 신약의 지지를 전혀 받지 못한다. 하나님의 권위 있는 말씀은 동시에 로고스이며, 레마이다. 이 둘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동일한 하나님의 객관적인 말씀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 둘을 구분하여 로고스의 말씀을 받는 사람은 레마의 말씀을 받아야 한다는 말은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
1. (마 12:36-3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레마)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37) 네 말(로고스)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고스)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 36절에 나오는 레마와 37절의 로고스는 같은 뜻이다. 37절의 “내 말(로고스)”는 36절의 “무익한 말(레마)”를 가리킨다.
2. (마 26:1) 예수께서 이 말씀(로고스)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눅 7:1) 예수께서 모든 말씀(레마)을 백성에게 들려 주시기를 마치신 후에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시니라. : 마태는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로고스, 누가는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레마로 표현하고 있다. 이곳에서 로고스와 레마는 동의어이다.
3. (막 9:32)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레마)을 깨닫지 못하고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 이 말씀은 9장 31절에 언급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관한 예언의 말씀이다. 눅 9:44-45에 나오는 병행기사에서는 “로고스”와 “레마”가 동의어로 나온다. 그리고 18장에는 레마만 나온다.
(눅 9:44-45) 이 말(로고스)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시되 (45)그들이 이 말씀(레마)을 알지 못하니 이는 그들로 깨닫지 못하게 숨긴 바 되었음이라 또 그들은 이 말씀을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눅 18:34) 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레마)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4. (눅 3: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레마)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 세례 요한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레마)은 그 개인을 위한 하나님의 주관적인 말씀이 아니라, 그가 유대백성에게 모두 선포해야 할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위 있는 말씀이다. 구약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누구의 아들 아무개에게 임했다는 말씀이 신약성경에 처음이나 마지막으로 나오는 것이다. 이로서 세례 요한은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로 활동하게 되었다. 그가 백성에게 선포한 모든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말씀이었다.
5. (요 12:47-48) 사람이 내 말(레마)을 듣고 지키지 아니할지라도 내가 그를 심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 (48) 나를 저버리고 내 말(레마)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내가 한 그 말(로고스)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하리라. : 여기서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은 47절과 48절 전반부에서 레마로 나오고, 48절 후반부에서는 로고스로 나온다. 예수님의 레마와 그의 로고스는 같은 말이다. 예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 레마이고,로고스이다.
6. (요 17:8, 14)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레마)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14) 내가 아버지의 말씀(로고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 위에 8절과 14절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8절에는 레마가, 14절에는 로고스가 나온다. 이 둘은 서로 다른 말씀이 아니고, 같은 말씀을 가리킨다. 레마가 로고스이고, 로고스가 레마이다.
7. (롬 10:8) 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냐 말씀(레마)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레마)이라.
(롬 10:16-18) 그러나 그들이 다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였도다 이사야가 이르되 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나이까 하였으니 (17)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레마)으로 말미암았느니라 (18)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냐 그렇지 아니하니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레마)이 땅 끝까지 이르렀도다 하였느니라. : 로마서 10장 8절의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레마)”는 16절에서 “복음”으로 나오고, 17절에서는 “그리스도의 말씀(레마)”로, 18절에는 그 말씀(레마), 좀 더 정확하게는 그들의 말씀(레마)으로, 각각 나온다. 이것은 복음이 그리스도의 레마임을 분명하게 한다. 기억할 것은 고전 1장 18절에서는 복음이 “십자가의 도(로고스)”로 소개된다. 이것 역시 “복음”=“그리스도의 레마”=“십자가의 도”(로고스)=“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것”이 모두 같은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8. (엡 6:15-19)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레마)을 가지라 (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로고스)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 15절의 “평안의 복음”은 17절에서 “하나님의 말씀(레마)”로, 19절에서는 “말씀”(로고스)와 “복음” 나온다. 이것은 평안의 복음이 하나님의 레마요,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로고스)임을 보여준다. 여기서도 레마와 로고스는 다른 것이 아니고, 같은 것을 말한다.
9. (벧전 1:23-25)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로고스)으로 되었느니라 (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 오직 주의 말씀(레마)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레마)이니라. : 23절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로고스)와 25절의 “오직 주의 말씀(레마)는 세세토록 있도다”는 같은 의미를 가진 말씀이다. 여기서도 로고스와 레마는 같은 의미이다.
10. (히 4:12) 하나님의 말씀(로고스)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히 6:1, 5) (1)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도(로고스)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5) 하나님의 선한 말씀(레마)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 1절의 그리스도의 도(로고스)는 5절에서 하나님의 선한 말씀(레마)로 다시 표현되고 있다. 여기서도 로고스와 레마는 같은 뜻이다. 더욱이 신자가 맛본 하나님의 선한 말씀(레마)는 4장 12절에 언급된 “하나님의 말씀”(로고스)을 가리킨다.
신약성경의 이러한 명백한 증거에 비추어 볼 때 로고스와 레마를 인위적으로 구분하여 신자들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보다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레마를 들어야 한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이것은 신자들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을 은연중에 무시하고 성경을 읽을 때에 무엇인가 주관적으로 들어오는 생각이나 말씀을 하나님께서 주신 레마로 잘못 생각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레마와 로고스는 같은 것이니, 우리에게 필요하고 적절한 말씀은 오로지 기록된 그의 말씀에 집중하고 깨닫고 이해할 때 성령의 역사로 우리에게 임하는 것이다. 말씀의 바른 이해의 기초가 확립될 때 하나님 말씀의 건전하고 적절하고 유익한 적용이 있다. 기록된 말씀을 깨닫지 못했는데 그 말씀을 읽다가 하나님의 레마를 받았다는 말씀은 전혀 성경적이 아니고, 더더욱 기록된 말씀으로 인도하고 깨닫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도 아니다. (유상섭 목사의 글에서 인용)
-- 매일성경 facebook (https://www.facebook.com/DailyQT/posts/360878580671419/) 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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