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3:16-28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

* 창녀 두 사람의 재판

왕이 재판할 때에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공정하게 판단한다는 것

왕을 두려워 하였다

솔로몬이 지혜로운 마음을 구했고, 하나님이 그에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셔서, 솔로몬이 재판하는 데에 듣고서 무엇이 옳은지 분별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이제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운 마음의 결과가 어떠하였는지를 한 재판의 현장을 예로 들어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재판의 현장이 창녀들의 이야기다. 아기를 두고 다투는...
하나님의 지혜를 사용하는 예를 들기에는 어딘가 좀 어색해 보이는 이야기다. 왜 하필 창녀들이 이야기일까...
아기의 아비가 누군지도 모를 창녀들이 아기를 가지고 다툰다는 것이 뭔가 좀 이상해 보이기는 하다.

당시의 배경에서 이런 부류의 사람들, 특히 여자들의 다툼에 왕이 관여한다는 것도 좀 이상해 보인다.
암튼, 솔로몬은 결국 지혜로운 판단으로 아기의 어미를 찾아 준다는 이야기다.

솔로몬이 구한 것은 듣고서 무엇이 옳은지 분별하는 능력을 구한 것이니, 솔로몬은 하찮은 그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잘 들어 주었다. 그리고 누가 옳은지를 판단하는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헤로서 공종하게 판단하였다는 말로 끝을 맺는다.
그리고 백성들은 솔로몬 왕을 두려워 하였다는 전설적인 이야기다.

비록 창녀들이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분별해서 판결까지 한 솔로몬...그를 두려워 하는 백성들...

사람을 겉모양으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분을 여러분이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으니, 여러분은 나그네 삶을 사는 동안 두려운 마음으로 살아가십시오.(벧전 1:17)

이 말씀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을 신분, 학력, 직업, 성별, 환경, 재력, 경력, 직위, 외모 등으로 판단하지 않으신다. 각 사람의 생각과 마음과 행위를 돌아 보시고 공의롭게 판단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니 우리는 주님을 두려워 하는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

이러한 지혜는 위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땅에 속한 것이고, 육신에 속한 것이고, 악마에게 속한 것입니다. 시기심과 경쟁심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온갖 악한 행위가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오는 지혜는 우선 순결하고, 다음으로 평화스럽고, 친절하고, 온순하고, 자비와 선한 열매가 풍성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약 3ㅣ15-17) 

세상의 지혜 - 땅에 속한 것, 육신에 속한 것, 악마에게 속한 것	위에서 오는 지혜
시기심,  경쟁심  혼란과 온갖 악한 행위	순결, 평화, 친절, 온순, 자비, 선한 열매가 풍성  편견과 위선이 없음

스스로 지혜있다 하지 말고, 주님이 주시는 지혜로 겸손하게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나에게 시기심, 경쟁심이 있다면 버릴 것이다. 혼란만 주고 온갖 악한 행위들을 유발한다면 과감히 잘라 버려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구하고, 외모로 판단하시지 않으시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주님 저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주님을 두려워 하는 마음으로 구원에 이르기를 힘쓰도록 도와주소서. 사람들을 겉모양으로 판단하지 않도록 도와 주시고, 주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슬기롭게 이 세상을 살아내도록 인도하소서. 아멘

교회공동체 안에서 내가 교우들을 겉모양으로, 내 스스로 지혜롭다는 생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들을 버릴 것...
모든 교우들과 주 안에서 한 몸된 지체로서 교제하고, 삶을 나눌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