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1-15 (표징과 믿음)

예수가 병자들을 고치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에	큰 무리가 예수를 따라갔다
예수께서 행하신 표징을 보고	사람들은 "이분은 참으로 세상에 오시기로 된 그 예언자이다"하  고 말하였다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사람들이 와서 억지로 자기를 모셔다가 왕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것을 아시고

병자들을 고치신 표징들을 보고 따름
오천명을 먹이신 표징을 보고 '그 예언자' 라고 말함
그런 표징들로 인해 그 땅의 왕으로 삼으려 함

병을 고치고, 먹을 것을 해결해 주는 신비로운 능력을 따르는 사람들
그런 능력을 발휘해 당장 필요한 이 땅의 문제들을 해결해 주시기를 바라는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에게 이런 의미였을지도 모른다
그저 병이나 고쳐주고, 굶주리지 않게 먹을 것을 주는 그런 사람 혹은 선지자
그래서 왕으로 삼아 그들의 필요를 위해 이용하려는 사람들

우리들의 신앙도 자칫 이런 신앙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내가 예수를 믿는 이유, 교회에 다니는 이유, 기도하는 이유가 이런 의도는 아닌지...
나의 필요를 채우실만한 능력이 있으신 분으로 나의 삶을 부요하게 하고 형통케 하실 분으로 말이다
내 인생의 왕으로 모시고 그 능력을 때에 따라 나에게 베풀어 주시기를 기대하면서 발이다

살면서 죽을때까지 아프지 않고 밥 굶지 않고 사는게 아마도 사람들의 가장 큰 바람이 아닐까...
게다가 돈까지 여유가 있다면 더할 나위없는 복받은 인생이 아닐까...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실 분이 예수라고 믿는 것이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예수를 따르는 제자인가?
아니면 예수를 통해 한몫 챙기려는 투자자인가?

표징이나 기적, 신비로운 것들의 경험때문이 아니라
또한 그런 것들을 보고 듣고 경험하지 못해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게 하소서
보고 믿는 자가 아니라, 보지 않고도 믿고 따르는 자가 되게 하소서
능력을 따르는 자가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이제 더 이상의 표징이나 기적은 필요하지 않다.
이제 더 이상 구하여서도 안되고, 구할 필요도 없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들도 못 믿어서 자꾸 그런 현상들을 믿고 좇아다니는 것은 불신이다.
이미 우리들에게 보여 주실 것, 말씀하실 것은 성경에 다 기록되어 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하고 요구되는 것은 믿음의 순종이요, 사랑의 수고요, 소망의 인내뿐이다.

지금 교회에서 필요한 것은...
믿음이 아니라 순종이다
기적이 아니라 사랑이다
환상이 아니라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