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Teaching과 Coaching 본문
티칭(Teaching) : 교사에 의한 수업 또는 교사가 교육적 의도를 가지고 하는 일체의 활동을 의미한다.
코칭(Coaching) :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자신감과 의욕을 고취시키고 실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의미한다.
이렇게 ‘티칭’과 ‘코칭’은 누군가를 교육적으로 돕는다는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주체’이다. 가르쳐주는 사람이 주체가 되어 교육이 이루어지면 그것은 ‘티칭’이고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 주체가 되어 교육이 이루어지면 ‘코칭’이 되는 것이다.
‘코칭’의 기술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바로 ‘기회주기’와 ‘적게 말하기’이다.
‘기회주기’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주는 것이다. 그래야 아이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된다. 벗은 옷 정리하기, 먹은 그릇은 직접 치우기 등 작고 사소한 것도 아이가 직접 해본다면 독립심과 자존감이 높아질 것이다.
‘적게 말하기’는 아이와 대화를 할 때 부모보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평소 아이와 책을 읽거나 사물을 관찰할 때 먼저 지식을 제공해주기보다 아이가 어떤 말을 할지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화에서 아이가 먼저 고요함을 깨고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언어능력이 더 발달할 수 있다.
질문이 배움(learning)을 일어나게 한다. 질문하고 대답하는 상호작용 없이 가르치기만 하면 학생의 학습 잠재력은 점점 줄어들고 자기 능력을 내적인 힘에 의해 스스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된다. 학생들에게 양질의 질문을 많이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정한 교사는 가르침(teaching)을 행하지 않고, 강력한 질문으로 학생들의 영혼을 두들겨 깨워준다.
코칭은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 안에 있는 것을 퍼 올리는 마중물이다. 코칭은 인간 내면의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무한 잠재력을 개발해 준다. 티칭의 만족감은 가르친 사람이 느끼지만 코칭의 만족감은 배우는 사람이 느낀다. 티칭은 교사가 행동을 많이 하고 코칭은 학생이 행동을 많이 한다. 그런데 변화와 성장은 행동을 많이 하는 학생에게 훨씬 더 많이 일어난다. 이것이 우리 교육을 티칭에서 코칭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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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인터넷을 보다가 좋은 글이라 생각되어 메모해 놓았던 글이다. 출처는 기록해 놓지 않아서 모르겠다.
이 글을 메모해 놓은 이유는 귀납적성경연구학교(BESBS)에서 간사로 섬기고 있을 때 실습을 통해 많이 아쉬웠던 부분이 있어서 공감이 되었던 글이다.
모든 공부란 자고로 주입식 교육이 최고라 생각하는 것 때문인지 성경공부도 예외는 아니다. 그저 책상에 앉아서 강사가 말하는 것이 진리인 것처럼 앉아서 듣고만 있다. 질문도 별로 없다. 그래도 귀납적성경연구 과정인데 질문이 너무 없다. 다 아는 것인지 그래서 궁금한 것이 없는 것인지, 성경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 창피하거나 아니면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내가 말하는 것이 곧 진리이니 너희는 겸손히 토달지 말고 그저 가만히 앉아서 듣고 가끔 '아멘'으로 화답하기만 하면 된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대해 질문을 하거나 의문을 품거나 하는 것은 불경한 것이고 믿음이 없는 것이니 잠잠히 있어라. 대부분의 성경공부라는 것이 이렇게 진행되었을 것이다.
귀납적 성경연구는 본인이 스스로 성경을 읽고 끝없이 질문해 보고 그 질문들을 통해 해석을 찾아 나가는 과정인데 우리는 그동안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진 터라 그럴 것이다. 그래서 모든 강의는 Teaching이다.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또한 그동안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어서 더 아쉬웠던 것 같다. 서로 소통하며 강의를 진행하기 어렵고, 강사는 그저 앞에 놓인 작은 모니터만 보고 마치 벽에다 이야기하는 어색함과 답답함으로 인해 더 어려웠을 것이다.
각설하고 아직도 Teaching만 있고 Coaching이 없는 성경공부에 대해 답답한 마음에 그리고 앞으로 Teaching이 아닌 더욱 많은 Coaching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 두서없이 블로그를 열어 발자국을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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