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마태복음 14:13-21 (우리에게 있는 것을 내어 드림) 본문

疎通 2 (with YHWH)/Quiet Time

마태복음 14:13-21 (우리에게 있는 것을 내어 드림)

에제르 2010. 2. 9. 01:35
마 14:13-21 (새번역)

 제자들  예수 
 여기는 빈 들이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그러니 무리를 헤쳐 보내어, 제각기 먹을 것을 사먹게
 마을로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들이 물러갈 필요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
 그것들을 이리로 가져 오너라 

* 우리에게 있는 것 → 가져 오너라 → 축복 기도를 드리신 다음 →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니 → 제자들이 나누어 주었다 → 모두
  배불리 먹었다 → 남은 부스러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제자들의 이성적인 판단과 예수님의 신적 권위의 차이라고나 할까...
보통 우리들의 생각과 제자들의 생각은 같다. 판단도 정확하고, 그 실행 방법도 적절해 보인다.
당시의 상황에 제자들의 반응은 지혜로운 건의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예수님의 생각과 방법은 또한 달랐다.
그 빈 들에 모인 많은 사람들은 지금 예수님과 함께 있으며, 예수님은 긍휼이 많으신 분이시다.
지금 하나님의 나라는 그들 가운데 임하여 있으며,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있다.
제자들의 눈에는 그 장소가 그저 황량한 빈 들이지만, 예수님의 시선은 하나님의 나라 잔치 가운데 있는 것이다.
제자들과 많은 사람들이 그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기에 아주 적절한 장소와 상황인 것이다.
제자들은 그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 모든 것을 하려하지만, 예수님은 그 이상의 것을 보시고 계신다.

이제 제자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고백한다.
예수님은 그것을 가져 오라고 하시며, 그것들을 사용하신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통해서, 그 이상의 것을 만들어 내신다.
그들 모두가 먹고 남을 만큼 풍성하게 만들어 내신다.
그 과정에서 제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심으로, 그들이 경험하게 하신다.
이제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의 부요함과 풍성함, 그리고 천국 잔치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교회에 매 월 첫째 주일 아침에 기도회를 갖는다.
이름하여 '물고기 두마리와 보리빵 다섯개 기도회'...
그러나 모임은 지지부진하다. 잘 모이지 않을 뿐더러, 기도회도 그닥 잘 진행되어지는 것 같지는 않다.
기도회를 시작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는 문제도 있지만, 꼭 그런 이유만은 아닌듯 싶다.

오늘 묵상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그 기도회를 생각해 본다.
우리는 기도 모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제자들과 같은 이성적인, 합리적인 생각과 판단을 가지고 기도 모임을 단정하여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
기도는 무슨...혹..기도해봐야...그냥 집에서 각자 하면 되지...기도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그냥 열심히 살면 되는거지...나가봐야 사람들도 별로 안 나오고...기도회라는 것이 꼭 필요한가..뭐 이런 생각들은 없을까...
나도 그 중에 한 사람이지 싶다...

우리교회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아주 작고 적을 지언정...각 사람에게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각자가 주님의 몸된 공동체를 위해 주님께 기꺼이 내어 드린다면...
그리고 기도함으로 모든 것을 주님께서 하시도록 믿음으로 맡겨 드린다면,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의 열심이 이루어가시지 않을까.
그렇게 함으로 우리교회 공동체 모든 교우들이 지금 이 곳에서 하나님 나라의 차고 넘치도록 풍성함과 부요함을 경험하며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선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내어 드리고, 내가 할 수 있는것을 기꺼이 하는 것...
이것이 내가 할 일인 것 같다...말로만, 입으로만, 생각으로만,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내가 많이 부족한 부분이 이것이다...
이제는 우리교회 입교 교인으로서 내가 우리교회 공동체를 위해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나가는 한 지체로서 내어 드릴 수 있는 부분을 내어드리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나에게 있는 것이라고 이것뿐 입니다...라고 기꺼이 주님께 내어 드리는 것...그렇게 할 때 우리교회가 지금 현세적인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며, 하나님 나라의 그 풍성함과 부요함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주님 제가 기도를 잘 못합니다...그러나 제가 할 수 있는 것만큼 만이라도 뒤로 빼지 않고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은사들을 숨기지 않고 주님께 기꺼이 드림으로 저를 통하여 우리교회 공동체가 하나님 나라의 풍성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저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나라의 천국 잔치에 제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옵소서.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오니 저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교회 가운데 주님의 평안과 자비와 사랑이 넘치도록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