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마실가기

예배 후... 모든 교우들이 떠난 후...그야말로 조용하고 한산하고 오붓한 시간의 여유...

몸은 피곤하지만, 이 여유를 즐기고자 목사님과 성곡미술관을 찾았다...아직 한 번도 안가보셨다기에...

주일 늦은 오후의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커피값도 5,000원이면 뭐...괜찮지...조각공원에서 바람도 맞고...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은...그리 사람들도 많지 않은 주일 오후 성곡미술관...

차 한잔을 사이에 두고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간다...이런 것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그냥...餘裕 ...

 

이 곳은 저녁 6시면 문을 닫는다...그래서 저녁을 먹으러 광화문으로 걸어갔다.
많은 분들이 찾는 맛 집이란다...광화문집...

돼지고기김치찌개, 계란말이를 주문했다...계란말이도 5,000원이란다...비싸다...김치도 시고, 별 반찬도 없는데...
공기밥은 별도 1,000원...김치찌개는 그냥 먹을만하다...맛집이랄 것까지는 없는...식당 공간이 넘 좁기도 하고...
그래도 사람들이 많다. 외국인도 와서 먹고, 사진 찍고....

일부러 찾아가서 먹으라고는 못하겠다...그냥 주변에 들르신다면 함 가보시는 것은 말리지 않겠다...ㅎㅎ

부지런히 얼릉 뚝딱 해치우고...'카페베네'(광화문 구세군점)에서 차 한잔 마시고...
이 곳 카페베네는 분위기가 좋았다...조용하기도 하고...금연이어서 더욱 좋았고...공부하거나 넷북으로 인터넷하시는 분들도 많다..

주일 마실가기...몸이 피곤하다...마음은 쉼은 얻었는데, 몸은 피로를 얻었다...주일은 쉬어야 한다...몸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