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5:21-34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아 온 여자

여러 의사에게 보이면서  고생도 많이 하고  재산도 다 없앴으나  아무 효력이 없었고  상태는 더 악화되었다

예수의 소문을 듣고서 예수의  옷에 손을 대었다

"내가 그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나을터인데" 하고 생각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안심하고 가거라  이 병에서 벗어나서 건강하여  라

* 목록 / 믿음의 결과(5:34)
   -. 구원하였다(살렸다)
   -. 안심하고 가거라
   -. 이 병에서 벗어나서 건강하여라

* Sandwich
   5:21-24  회당장 야이로의 딸 
      5:25-34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아 온 여자
   5:35-43  회당장 야이로의 딸






회당장 가운데서 야이로라고 하는 사람의 딸이 죽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와 함께 가신다.
가시는 도중에 만난 한 여자의 이야기가 불쑥 나오고, 다시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이야기가 나온다.
독자들은 죽은 사람을 살리러 가시는 예수님의 이야기가 궁금할 것이다. 어떻게 될까?...
그런데 마가는 중간에 12년동안 혈루증을 앓아 온 한 여자를 치유하시는 이야기를 통해 강조하시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믿음"이다..."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이 믿음의 여운을 가지고 독자들은 예수께서 야이로의 딸을 어떻게 살리시게 되는지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회당장이라는 신분이 높은 유대인 관리와 병을 앓고 있는 가난하고 소외된 율법적으로 부정한 여자와의 대조도 눈에 띈다.
신분의 대조, 성별의 대조, 정결과 부정의 대조...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믿음"이 아닐까...둘다 믿음을 가지고 예수께 다가왔다는 것

큰 무리가 뒤따르고 있었지만 아마도 그들은 소문만 듣고 호기심에서 구경하러 따라 다니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러나 그 가운대 한 여자는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나와 급기야 부정한 몸으로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는 무모함을 보인다.
유대교 율법적으로는 할 수 없는 행동을 한 여자가 보인 것이다. 

이 치유의 이야기를 통해 마가는 "믿음"을 강조한 것 같다.
누구든지 신분이나 지위의 높고 낮음이 없이, 때로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남자든 여자든, 정한 사람이든 부정한 사람이든, 부한 사람이든 가난한 사람이든...누구나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는 의도인 것 같다.

결국 이 여자도 자신의 믿음으로 치유되었다.
예수께서 능치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믿음, 자신을 치유하실 것이라는 믿음, 옷자락이라도 만지면 나을 것 같다는 믿음...
그 믿음으로 주님은 한 여자를 살리셨다.
병의 근원을 마르게 하시고, 치유하셔서 살려 주시고,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의 평안을 주시고, 유대 공동체의 일원으로 다시 회복시켜 주시고, 건강을 주셨다.

믿음이 우리를 살린다. 누구든지...세상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다.
이 여자처럼. 아무 의사도 치료하지 못했고, 돈만 날리고, 상태는 더 악화되고, 이제 더 이상 소망도 안식도 기쁨도 사라진 것처럼.
아마도 세상이란 우리에게 이런 곳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받는다. 육체뿐 만아니라 영혼까지도 살리심을 받는다.
치유와 회복이 있다. 소망과 기쁨의 안식이 있다. 평안과 위로가 있다.
세상이 해결 할 수 없는 것들, 세상이 줄 수 없는 것들, 세상이 알 수도 없는 것들을 주님이 주신다.
누구든지, 그 어느 누구든지, 믿음을 가지고 요청하는 사람 모두에게 주님은 구원과 평안과 회복을 주실 것이다.

나에게도 바로 이런 믿음이 필요하다.
야이로와 같은 믿음, 이 여자와 같은 믿음...그리고 그 믿음의 행동까지...
예수님을 그저 따라 다니는 구경꾼들, 방관자들이 되지 말고 내가 믿는 그 믿음으로 주님께 다가가는 것, 그리고 그 믿음의 행동으로 주님께 간청하는 것...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