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이스라엘 : 출애굽, 가나안 정복 다시 읽기

Ⅶ. 야웨 신앙의 기원

 

 

야웨는 출애굽 집단이 모세에 의한 해방과 관련하여 처음으로 만난 신(神)이었다. 그들은 그곳에서야 비로소 야웨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출 3:13, 15; 6:2) 물론 이것이 출애굽 집단이 그전에는 아무런 종교를 갖고 있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가족 신들을 갖고 있었으며, 아마도 부분적으로는 이집트의 신들을 섬기고 있었을 것이다. 그들이 출애굽 해방을 통하여 경험한 것은 일반적인 하나님(El)과의 일반적인 관계가 아니라 야웨(YHWH)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였다.

 

 

가나안 신과 엘(El)

 

가나안 신은 150여개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다. 먼저 바알(Baal)은 무력 분쟁에 개입하며, 적을 무찌르고 그의 왕궁을 건축하며, 가문을 일으키고 변덕스러운 날씨와 토지의 생산을 보장하고 사회질서를 공고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알은 직적적으로 일을 하지 않음에도 왕과 생산자들 모두에게 선호와 존경의 대상이었다 엘(El)은 여러 부족신들 가운데 최고의 신이었다. 그는 유목민처럼 텐트에서 거주한다고 믿어졌지만, 가끔은 부족들이 왕래한 무역로와 여행로가 위치한 고원지대, 사막, 바다 근처 해안가나 산간지대에 거주한다고 여겨졌다. 아낫(Anat)과 아스탈트(Astarte)는 주권적 신의 배우자이자 통치자 그리고 성적 매력과 마력을 가지고 있는 여신들이었다. 최고의 신 엘의 배우자는 아세라였으며 엘의 특별 관리대상이었던 바닷길을 공유하였다. 호론(Horn)은 자하세계를 지배했으며 그곳은 수많은 용맹한 군사들이 거주하도록 운명지어진 곳이었다. 레셉(Reshep)은 전쟁 중에 전사들을 부상, 희생, 열병으로부터 보호했다. 태양의 신 샤먀쉬(Shamash)는 하늘을 통치하였으며 땅 위와 아래에 있어나는 모든 행위를 판단했다.

 

엘El (“하나님”) 바알Baʿal (하늘의 “주”; 또한 “하다드”) 다간Dagan (농작물의 신)

얌Yamm (바다) 모트Mot (죽음) 샾스Shapsh (태양; 여성형)

야리Yarih (달; 여성형) 레세프Resheph (지하세계의 신)

아세라Asherah (바다의 “귀부인”) 아스타르트Astarte (자웅동체의 신)

아낫Anat (“처녀” 혹은 전사)

구약 성서 오경의 비교적 오래된 본문에 등장하는 나오는 신(神)은 야웨가 아닌 가나안의 신 엘이다. 이스라엘의 이름이 야웨의 이스라‘야’가 아닌 엘의 이스라‘엘’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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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은혜의 해가 떠오르는 새들녘교회' (http://sdnchurch.onmam.com/1675898) 에서 옮겨온 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