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3:1-10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 베드로

내게 없는 것	내게 있는 것
은과 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시오

나면서부터 못 걷는 사람
구걸하게 하려고
구걸하였다
무엇을 얻으려니


신앙은 신앙을 통해 우리의 삶에 당장 필요한 그 무엇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세상에 구걸이나 하려고 교회 근처를 얼쩡거리게 하는지도 모른다
교회 다니면 무언가 내가 필요로 하는 것, 내가 필요한 것, 나의 개인적인 유익을 위한 것들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기웃거리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혹시 나의 기웃거림은, 교회공동체에 얼쩡거림은 나를 위해서 일지도 모른다
마치 이 사람이 무엇을 얻으려고 베드로와 요한을 빤히 쳐다 보는 것처럼...

신앙은 이 세상에서의 우리의 필요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영혼, 영과 육의 부활, 하나님의 나라들에 관한 것이다
보다 큰 명제에 관한 것들
먹고 사는 문제에 관한 것이라기 보다는...

우리의 기도와 예배가 이런 것들을 위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은과 금을 바라보고 주일마다 교회를 찾는 것은 아닌지

신앙의 초점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시는 과정에 있는...그래서 우리를 통해서 이루어가시는...것일 뿐이다
우리는 그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이스라엘을 회복하는 것에, 그 시점에 관심이 있을지 몰라도
주님은 주님의 일을 이루어가시는 것에 관심이 있으시다

우리의 신앙이 은과 금을, 재물을, 우리의 필요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회복과 우리의 부활, 피조물들의 새 창조를 위함이다
나면서 못 걷는 사람이 온전한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된 것처럼 말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전함은 이런 것이어야 한다
예수 믿으면 마치 만사가 형통하고 하는 일마다 잘 되고, 자녀들이 잘 되고,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 있고, 부귀와 영화를 누리며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을, 비법을 얻는 것처럼 말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언저리에, 바깥에 그저 육신을 부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남 나라에 들어가는, 하나님 나라의 온전한 백성이 되는 존재가 되는 문제이다

예수 믿고 우리에게 생기는 것은 은과 금, 부귀영화, 만사형통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갖는 것이다
그 이름을 통하여 임하시는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것이다
성령께서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의 큰 일들을 전하는 것이다
성령의 능력은 거기에 임하신다

나는 무엇을 세상에 전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