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1-15 (나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기 때문)

* 대조(3:4-7)

어렵고 알기 힘든 외국말을 하는 민족	이스라엘 족속
알아들을 수 없는 말, 알기 힘든 외국어를 사용하는 여러 민족	얼굴에 쇠가죽을 쓴 고집센 자들
그들은 너의 말을 들을 것	너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을 것  나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기 때문

* 에스겔의 대한 주님의 말씀  

너에게 보여 주는 것을 받아 먹어라(1)  너에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너의 배를 불리며, 너의 속을  그것으로 가득히 채워라(3)  내가 너에게 하는 모든 말을 마음 속에 받아들이고, 귀를 기울여  들어라(10)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알려 주어라  어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서, 내가 하는 바로 이 말을 그들에게  전하여라(4)  너를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낸다(5)  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얼굴 앞에서도 떨지도 말  아라(9)  포로로 끌려간 네 민족의 자손에게 이르러, 그들에게 전하여라  (11)  그들이 듣든지 말든지 '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11)

* 이스라엘 족속에 대한 주님의 말씀

에스겔	이스라엘 족속
나의 입에 꿀같이 달았다(3:3)  괴롭고 분통이 터지는 심정(3:14)  주님의 손이 나를 무겁게 짓눌렀다(3:14)  얼이 빠진 사람처럼 앉아 잇었다(3:15)	온갖 조가와 탄식과 재앙의 글들(2:10)  들으려고 하지 않을 것(3:7)  들을 생각이 없기 때문(3:7)

차라리 말이라도 안 통하면 그러려니 하련만...
이스라엘 족속은 다 알아 들으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아니 애당초 들을 생각이 없다.
그들은 얼굴이 뻔뻔하여 얼굴에 쇠가죽을 쓴 고집센 자들이고, 마음이 굳을 대로 굳어진 자들이다.
듣든지 말든지 주님의 말씀은 선포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될 것이고, 주님의 뜻은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에게도 다양하게 번역된 한글 성경을 통해서 주님의 말씀을 우리 말로 모두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말을 못 알아 들음도 아니요, 뜻을 모르는 것도 아니요, 전하는 자가 없음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고, 들을 생각도 없는 이스라엘 족속과 같은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그 말을 알아 듣는다는 것뿐 아니라, 들은대로 그 말씀에 순종함을 말한다.
주님이 하신 말씀대로 우리의 마음과 몸과 뜻과 힘을 다하여 따르려는 결단과 행동이 있어야 한다.
말로는 무엇을 못할까...
우리의 마음이 굳어질 대로 굳어져서, 얼굴이 뻔뻔해 져서 주님의 말씀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은 아닌지...
말씀은 넘쳐 나는데,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보기 힘든 현실이다.
우리가 듣든지 말든지 주님의 말씀은 선포되고, 그 말씀은 그대로 될 것이고,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질 것이다.

매일의 묵상이 형식적인 것은 아닌지...
묵상은 있는데 그 열매는 없는 공허한 메아리같은 묵상이 되지는 않는지...
마음이 굳어지는 것은 아닌지...이미 나의 생각이 나를 사로 잡아 고집센 묵상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주님의 말씀 앞에 뻔뻔하게 마주하고 있지는 않는지...
내 생각으로 주님의 말씀을 판단하고 왜곡하고 조정하는 것은 아닌지...
나를 말씀에 맞추는 것이 아니고, 나에게 주님의 말씀이 맞추어 지도록 이리저리 비틀고 있지는 않는지...

주님의 말씀이 에스겔의 입에 꿀같이 달았던 것처럼, 주님의 말씀이 나의 입에 꿀같이 달게 되기를 기도한다
주님의 말씀을 매일 먹음으로, 나의 속을 말씀으로 충만하게 채우게 되기를 기도한다.
주님의 모든 말씀을 마음 속에 받아 들이고, 귀를 기울여 듣게 되기를 기도한다
매일 매일 주님의 보좌 앞에 머무르는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구원 얻을 만한 믿음을 갖게 되기를 기도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