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1-13 (믿음의 그루터기)

너희가 듣기는 늘 들어라	너희가 보기는 늘 보아라
그러나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알지는 못한다

눈이 감기게 하여라	귀가 막히고	마음을 둔하게 하여라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고	마음으로 깨달을 수 없게 하여라

그들이 보고 듣고 깨달았다가는 내게로 돌이켜서 고침을 받게 될까 걱정이다.
그러나 거룩한 씨는 남아서 그 땅에서 그루터기가 될 것이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하셨고(마 13:14-15)
바울도 유대인 지도자들게 로마 감옥에서 이 말을 하였다 (행 28:26-27)
지금도 이 말씀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지금도 선포되고 있고,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은 전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통해 주님의 말씀을 보고 있으며, 다양한 설교와 강의를 통해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귀가 막히고 눈이 감기고 마음이 둔하여져서
듣기는 늘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기는 늘 보아도 알지는 못하여 마음으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

믿음은 들음에서 생기고, 들음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그 들음을 마음으로 믿어 구원에 이르게 된다.
우리가 보고 듣고 깨달고 그 깨달음으로 회개하여 돌이켜서 주님앞으로 나아올 때 주님으로부터 고침을 받게 된다.
이것은 우리의 힘과 능으로 되지 않고 오직 성령으로만 가능하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복음의 말씀을 전하고 그 말씀의 본을 보이게 하셨다.
그러나 너희의 눈은 지금 보고 있으니 복이 있으며, 너희의 귀는 지금 듣고 있으니 복이 있다. (마 13:16)

그리고 성령을 보내셔서 그 말씀을 마음으로 깨닫게 하신다. 그리고 우리는 그 깨달음으로 회개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선 마음을 다시 주님께 돌이킴으로 주님으로부터 고침과 나음을 입는다.
"너의 악은 사라지고, 너의 죄는 사해졌다"(7)...

이제 이 온전한 믿음의 사람들이 이 땅에서 남아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며 새 하늘과 새 땅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들이 또한 거룩한 씨로 남아서 이 땅에서 그루터기가 될 것이다.

넘쳐나는 말씀의 홍수 시대에
성령께 온전히 의지하여 성령께서 주시는 깨달음으로 보고 듣고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러야 하지만
여전히 혼탁한 이 시대에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미혹의 영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어둡게 하고 마음을 둔하게 하고 있다.
늘 보고 늘 듣고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주님께 고침을 받는 길은 말씀을 보고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주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성령님께서 나에게 오셔서 깨닫게 해 주시고 회개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돌이켜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시기를 기도한다.
거룩한 씨로 남아서 우리 가정에 믿음의 그루터기가 되기를 기도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