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 오는 곳

오랫만에 뮤지컬을 보러 가다...

"바람이 불어 오는 곳"...김광석 노래 만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 앵콜 공연...

대학로 아트센터K 네모극장...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가볍게 주변에서 샌드위치와 우유 빙수로 요기를 하고...

1층에 있는 매점에서 생수 작은 것을 하나 샀는데 1,500원 이란다...헐~~~....그냥 편의점가서 살 걸...완전 미친 바가지...

네모 극장은 5층이라 걸어 올라가야 한다...

공연장 입구에 붙여 있는 메모들...

이렇게 공연장으로 들어가면...

완전 단촐한 무대...배우도 모두 6명...소극장에 소인원으로 꾸민 엑기스만 모은 뮤지컬...

전체적인 스토리, 시나리오는 뭐 기대하지 말고...부담없이 편하게 김광석의 노래들을 많이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주인공 "풍세" 역이 더블 캐스팅...박창근, 최승열...나는 박창근을 보았고...

7월 28일까지 한다고 하니 최승열 풍세가 궁금해서 한 번 더 보러 갈까 생각 중이다...

2시간 여의 공연...빠르게 지나간 시간들...중간 중간 재미를 배가 시켜 주는 박정권이라는 배우...

'풍세' 역 외의 다른 배우들의 노래 실력은 좀 아쉽고...

마음을 비우고 가면 정말 재미 있음...웃다가 노래에 심취하다가 또 웃다가...

김광석의 노래에 대한 매력에 다시 한 번 빠지고, 통기타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러 일으켜준 무대...

김광석의 주옥 같은 노래들...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