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사람이 변하기 시작하다... 본문
느즈막한 나이에 블로그란 것을 시작하고 부터 조금씩 사람이 변해 가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우선 어디를 가든 카메라부터 들이 댄다는 것이죠...전에는 핸드폰 카메라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카메라 화소수에도 민감해 지기 시작하더군요...급기야 디카를 사려고 안달을 하고 있답니다...
이기 무슨 일인지...ㅠ.ㅠ....식당에 가도...모임을 나가도...경치 좋은 곳이나...하다 못해 공사 중인 곳까지 관심이 가더군요..ㅎㅎ
또 어떻게 이것을 표현하고 쓸 것인가를 고민하게 됩디다..평소에 글은 전혀 쓰지 않던 저였기에...이것두 스트레스 입니당~~~~
"어떤 사건 사고 현장이나 이슈의 현장에 내가 있다, 내가 간다"...뭐 이런 식의 사고죠....황당~~~~
이를테면 이런 거죠...
토요일이라 사무실 정리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게 됩니다...
가끔씩 가던 음식점인데 점심에는 가격이 좀 싸거든요...그래서 갔더니 주말엔 그 메뉴가 없답니다..."점심 특선"....ㅎ
할 수 없이 똑같은 메뉴를 조금 더 비싼 가격으로 먹게 되었던 거죠..그리곤 바로 휴대폰을 꺼내 들고 사진을 찍습니다...
'쇠고기 샤브샤브'
머 이렇게 먹는거죠~
마지막 코스 '죽'
얼음 골무랄까?
일종의 직업병이 생긴거죠...ㅎㅎ.....뭐 찍을 것이 있냐고...뭐 이런 걸 찍느냐고...나이가 몇인데...헐~~....
핀잔을 들으며 꿋꿋하게 들이댑니다...(니들이 뭐 블로그를 알어~~~뭐 이런 식이죠...)
오죽 쓸 것이 없으면 이러나 싶기도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까요...
하다 보면 내 나름대로의 요령과 콘텐츠가 차곡 차곡 쌓이게 되겠지요...시작이 반이라고...안하거나 못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암튼 사람이 변하기 시작하기는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늦은 점심을 먹고 이 이야기를 쓸까 말까 무척이나 망설이다가 그냥 일상 이야기려니 하고 쓰게 되더군요..
조만간 본격적으로 디카 하나를 구입하여 블로그를 좀 더 알차게 "나 만의 블로그"로 만들어 가 보렵니다...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나 자신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내 삶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보고 싶군요...
모든 일에 적극적이 되고 모든 일상에 마음을 기울여 보고 관심을 더 갖게 되고...그래서 제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고 싶군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제 자신에게 더 많은 시간과 대화를 시작하게 되고 의욕적으로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해 보려는 용기가 생기게 된 것은 또 하나의 기쁨이고 발견입니다...
♬ 산다는 건 뭐 그런거 아니겠니..♪♩
참...말 나온 김에...이 식당은 "채선당(菜鮮堂)" 입니다...구로점이구요...구로소방서 앞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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