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예레미야 20:7-18 (하나님의 말씀의 강력) 본문

疎通 2 (with YHWH)/Quiet Time

예레미야 20:7-18 (하나님의 말씀의 강력)

에제르 2009. 10. 16. 00:56
예레미야 20:7-18 (새번역)

"'이제는 주님을 말하지 않겠다. 다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외치지 않겠다' 하고 결심하여 보지만, 그 때마다, 주님의 말씀이 나의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올라 뼛속에까지 타들어 가니, 나는 견디다 못해 그만 항복하고 맙니다." (20:9)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로서 하나님께서 선포하라고 하신 말씀을 유다 백성들에게 선포하였다.
유다 백성들의 '폭력'을 고발하고 '파멸'을 외치고 다녔다.
그럼으로 유다 백성들에게 치욕과 모욕거리가 되고, 박해와 핍박으로 고난과 고통, 수모를 당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예레미야는 예언자로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하나님께 불평과 하소연을 늘어 놓는다.
마치 '욥'이 생각 날만큼 자신의 처지에 대한 처절한 고백을 한다. 자신의 태어남과 삶을 저주한다.

그 와중에서도 오늘 와닿는 본문은 9절의 말씀이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더 이상 외치지 않겠노라고 다짐하지만, 그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의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올라 뼛속에까지 타들어 간다고 표현한다. 그래서 견딜 수가 없다고...항복하고 만다고...
하나님의 말씀을 맡아 유다 백성에게 진노의 재앙을 선포해야 하는 선지자로서의 고뇌를 읽을 수 있지만, 한편으로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고, 꺠닫게 하는 이 땅의 많은 말씀 사역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기도 한 것 같다.

주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여, 자신들에게 맡겨 주신 하나님의 양들을 잘 먹여야 하는 말씀 사역자들에게, 과연 예레미야와 같은 이런 강력한 말씀의 사로 잡힘이 있는가 생각해 본다.

주님의 말씀이 나의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오르는지, 그래서 뼛속까지 타들어가, 그 주님의 말씀을 주신 그대로 바르게 선포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견딜 수 없는 말씀의 강력을 경험하고, 선포하는지... 
아니면 대충 눈으로 보고, 내 생각대로 나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읊조리는지...
자신의 말이, 선포가, 가르침이 혹 거짓 예언자들 처럼, 거짓된 선포가 아닌지 스스로 주님 앞에서 검증하고 있는지...

주님의 말씀의 강력을 내 안에서 매일 경험하고, 체험하고 있는지...
그 주님의 말씀이 내 심장과 뼛속을 태워서, 내가 주님의 말씀대로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결단과 고통의 순간이 있었는지...
주님의 말씀에 항복하지 않고, 여전히 내 생각과 마음의 고집대로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날마다 주님의 말씀이 내 마음과 심장을 일깨워 주님의 말씀에 항복하여, 순종함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게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예레미야의 이런 고백이 이 땅의 말씀 사역자들 뿐만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필요한 고백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