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왕상 22:1-14 본문
22:1 시리아와 이스라엘 사이에는 세 해 동안이나 전쟁이 없었다.
22:2 그런데 삼 년째 되는 해에, 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이스라엘 왕을 찾아갔다.
22:3 이스라엘 왕은 자기의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길르앗에 있는 라못은 우리 땅인데도, 우리가 그 땅을 시리아 왕의 손에서 다시 찾아올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소. 경들은 이것을 알고 있었소?"
22:4 그리고 그는 또 여호사밧에게도 말하였다. "길르앗의 라못을 치러 나와 함께 올라가시겠습니까?" 그러자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에게 대답하였다. "나의 생각이 바로 임금님의 생각이며, 내가 통솔하는 군대가 곧 임금님의 군대이고, 내가 부리는 말이 곧 임금님의 말입니다."
22:5 그러면서도 여호사밧은 이스라엘 왕에게 말하였다. "그러나 먼저 주님의 뜻을 알아 봄이 좋을 것 같습니다."
22:6 그러자 이스라엘 왕은 예언자 사백 명 가량을 모아 놓고서, 그들에게 물었다. "내가 길르앗의 라못을 치러 올라가는 것이 좋겠소, 아니면 그만두는 것이 좋겠소?" 그러자 예언자들은 대답하였다. "올라가십시오. 주님께서 그 성을 임금님의 손에 넘겨 주실 것입니다."
22:7 여호사밧이 물었다. "이 밖에 우리가 물어 볼 만한 주님의 예언자가 또 없습니까?"
22:8 이스라엘 왕은 여호사밧에게 대답하였다. "주님의 뜻을 물어 볼 사람으로서,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고 하는 예언자가 있기는 합니다만, 나는 그를 싫어합니다. 그는 한 번도 나에게 무엇인가 길한 것을 예언한 적이 없고, 언제나 흉한 것만 예언하곤 합니다." 여호사밧이 다시 제안하였다. "임금님께서 예언자를 두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22:9 그러자 이스라엘 왕은 신하를 불러서 명령하였다.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빨리 데려 오너라."
22:10 그 때에 이스라엘 왕과 유다의 여호사밧 왕은 왕복을 입고, 사마리아 성문 어귀에 있는 타작 마당에 마련된 보좌에 앉아 있고, 예언자들은 모두 그 두 왕 앞에서 예언을 하고 있었다.
22:11 그 예언자들 가운데서,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자기가 만든 철뿔들을 가지고 나와서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철로 만든 이 뿔을 가지고, 너 아합은 사람들을 찌르되, 그들이 모두 파멸될 때까지 그렇게 할 것이다' 하십니다."
22:12 다른 예언자들도 모두 그와 같은 예언을 하면서 말하였다. "길르앗의 라못으로 진군하십시오. 승리는 임금님의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미 그 성을 임금님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22:13 미가야를 데리러 간 신하가 미가야에게 말하였다. "이것 보시오. 다른 예언자들이 모두 한결같이 왕의 승리를 예언하였으니, 예언자께서도 그들이 한 것 같이, 왕의 승리를 예언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오."
22:14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나는 다만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만을 말하겠습니다."
유다의 여호사밧 왕 - 먼저 주님의 뜻을 알아 봄, 예언자들의 말을 분별하려 함, 부정적인 말을 하는 예언자의 의견을 존중
이스라엘 왕 - 먼저 주님의 뜻을 묻지 않은, 많은 예언자들의 말을 들음, 그러나 동일한 긍정적인 말을 들으려 함, 자신에게 부정적인 예언자의 말을 듣지 않음. 예언자들의 말을 분별하려 하지 않음
예언자들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만을 그대로 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권력의 시종이 되어 듣기 좋은 말을 지어서 말을 했다.
그것은 주님의 말씀이 아니라 그저 권력의 비위를 맞추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사람은 그 소명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자기에게 듣기 싫은 말이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취사선택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한다.
성경에는 많은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우리에게 듣기 좋은 말씀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순종하기 어려운 말씀들도 많이 있다.
어떤 것은 자기에게 하신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말씀은 상황적, 문화적 말씀으로 포장하여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하지 않는다.
또한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모두 전해야 한다.
성도들이 듣기 좋은 말씀만 뽑아 위로와 격려와 평안의 말만 전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성경 66권이 모두 동일한 비중과 무게로 전해져야 한다.
성경에는 가벼운 책, 무시할만한 책, 안 읽어도 되는 책이 없다. 소위 '지푸라기 서신' 같은 것은 없다. 전하지 않아도 되는 하나님의 말씀은 없다.
성도들은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들의 말을 분별하여야 한다. 그런 수고는 해야 한다.
곧이 곧대로 자신에게 좋은 말씀이라고 모두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하나님이 언제나 나에게 좋은 것만 주실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예언하는 사람은 둘이나 셋이서 말하고, 다른 이들은 그것을 분별하십시오." (고전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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