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21:1-10

21:1 그 뒤에 이런 일이 있었다.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이스르엘 땅에 포도원을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그 포도원은 사마리아의 왕 아합의 궁 근처에 있었다. 
21:2 아합이 나봇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포도원이 나의 궁 가까이에 있으니, 나에게 넘기도록 하시오. 나는 그것을 정원으로 만들려고 하오. 내가 그것 대신에 더 좋은 포도원을 하나 주겠소. 그대가 원하면, 그 값을 돈으로 계산하여 줄 수도 있소." 
21:3 나봇이 아합에게 말하였다. "제가 조상의 유산을 임금님께 드리는 일은, 주님께서 금하시는 불경한 일입니다." 
21:4 아합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그 포도원을 조상의 유산이라는 이유로 양도하기를 거절하였으므로, 마음이 상하였다. 화를 내며 궁으로 돌아와서, 침대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음식도 먹지 않았다. 
21:5 그러자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로 와서, 무슨 일로 그렇게 마음이 상하여 음식까지 들지 않는지를 물었다. 
21:6 왕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그의 포도원을 내게 넘겨 주면, 그 값을 돈으로 계산해 주든지, 그가 원하면 그 대신 다른 포도원을 주든지 하겠다고 했는데, 그는 자기의 포도원을 내게 줄 수가 없다고 하였소. 그 때문이오." 
21:7 그러자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현재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님이 아니십니까? 일어나셔서 음식을 드시고, 마음을 좋게 가지십시오.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임금님의 것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21:8 그런 다음에, 이세벨은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를 써서, 옥쇄로 인봉하고, 그 편지를 나봇이 살고 있는 성읍의 원로들과 귀족들에게 보냈다. 
21:9 그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이 앉게 하시오. 
21:10 그리고 건달 두 사람을 그와 마주 앉게 하고, 나봇이 하나님과 임금님을 저주하였다고 증언하게 한 뒤에, 그를 끌고 나가서, 돌로 쳐서 죽이시오." 

 

 

[chiasm] 21:1-6(NASB)

  A 나봇에 대한 아합의 요구(1-2)

    B 조상의 유산(3)

      C 마음이 상한 아합(4a)

    B' 조상의 유산(4b)

  A' 나봇에 대한 아합의 요구(4c-6)

 

마음이 상하였다. 화를 내며 궁으로 돌아와서(21:4) -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지 못해서(율법을 어김, 레 25:23; 민 36:7)

마음이 상하여 화를 내면서 궁으로 돌아갔다(20:43) - 한 예언자로부터 주님의 심판 선언을 듣고(주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며 백성들의 땅에 탐욕을 내는 왕

그것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여 화를 내는 왕

 

아합과 이세벨을 보며 지금도 여전히 이 땅에서 동일한 인간들을 본다.

국민을 아주 우습게 여기며, 법을 완전히 무시하는 인간들

국민의 안위를 돌보지 못해 마음이 상하고, 국민의 재산을 지켜주지 못해 화가 나야 하는데 자신의 배를 채우고,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그런 인간들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곧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