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룻기 2:1-13 (주님의 날개 밑) 본문

疎通 2 (with YHWH)/Quiet Time

룻기 2:1-13 (주님의 날개 밑)

에제르 2009. 7. 15. 01:24
룻기 2:1-13 (새번역)

룻과 오르바

 오르바 시어머니를 떠나(1:14)  저의 겨레와 신에게로 돌아갔다(1:15) 
 룻 친정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태어난 땅을 떠나 (2:1) 
시어머니의 겨레와 신에게로 돌아왔다 (2:11) 

룻이 시어머니에게 한 일 (2:11) →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날개 밑으로 보호를 받으러 왔음 (2:12)
 
그 결과 → 주님께서 갚아 주실 것, 주님께서 넉넉히 갚아 주실 것(2:12) 반복


룻과 오르바의 대조를 통해 살펴 볼 수 있는 것은 내가 떠나야 할 곳과 돌아가야 할 곳의 구분이다.

또한 룻이 나오미에게 한 일은 대단한 신앙고백이자 결단이다.
이방 땅 모압여인이 자신이 자라왔던 터전과 가족을 포기하고 낯설은 땅으로 아무것도 없이 시어머니를 따라 갈 수 있다는 것은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자신의 정체성의 포기이다. 권리의 포기이다. 우선권의 포기이다. 안정감의 포기이다.
이 대목에서 아브라함을 연상하게 한다. "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창 12:1)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말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내가 고난과 고통 가운데 있을 때 그 어려움으로 인해 주님을 떠나 다른 것을 의지할 것인가? 
내가 여전히 주님대신 의지하고 신뢰하고 있던 것을 그대로 붙잡고 그것으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주님을 신뢰함으로 주님만을 의지하며 주님의 날개 밑으로 보호를 받으러 돌아갈 것인가?

결정을 해야 한다. 결단을 내려야 한다. 때론 내가 쥐고 있는 것을 놓아야 한다.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의 신앙 여정은 늘 결단을 요구한다.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언제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결단을 필요로 한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오르바인가? 룻인가?

주님의 날개 밑으로 보호를 받으러갈 것인가? 세상의 날개 밑으로 보호를 받으러 갈 것인가?


오늘도 나의 선택은 언제나 변함없이,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주님의 날개 밑이길 간절히 소망한다.

그 결과 주님께서 갚아 주심을, 넉넉히 갚아 주심을 날마다 체험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