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마가복음 16:9-20 (믿지 않았다) 본문

疎通 2 (with YHWH)/Quiet Time

마가복음 16:9-20 (믿지 않았다)

에제르 2011. 4. 25. 12:10

 막달라 마리아    예수와 함께 지내던 사람들 
 나타나셨다  이 소식을 전하였다   예수가 살아 계시다는 것과, 마리아가 예
 수를 목격했다는 말을 듣고서도 믿지 않
 았다

 그들 가운데 두 사람    다른 제자들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알렸으나   그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열한 제자    
 나타나셔서  믿음이 없고 마음이 무딘 것을 꾸짖으셨
 다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사람들의 말을 믿
 지 않았기 때문
이다 

* 열한 제자에게 말씀(16:15-16)
   -. 온 세상에 나가서
   -.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  믿지 않는 사람 
 구원을 얻을 것  정죄를 받을 것

*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표징들이 따를 것(16:17)
   -.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 새 방언으로 말하며
   -. 손으로 뱀을 집어들며
   -. 독약을 마실지라도 절대로 해를 입지 않으며
   -. 아픈 사람들에게 손을 얹으면 나을 것





이방인 백부장만이 예수를 "참으로 이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셨다"(15:39) 라고 고백했고, 오직 여자들만이 그 곁을 지켰다.
첫 부활의 증인도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였고, 맨처음 나타나신 것도 여자인 막달라 마리아였다.

예수님은 사람들 앞에 나타나셨고, 말씀하셨고, 사람들에게 알렸으나 믿지 않았다.
여자의 말을 믿지 않았고, 다른 두 사람의 말도 믿지 않았다.
예수가 살아 계시다는 것을 믿지 않았고, 사람들이 예수를 목격했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예수와 함께 지내던 사람들이었고, 열한 제자들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예수와 함꼐 지내던 사람들, 제자들이 믿지 않았던 것처럼, 교회 안에서 말이다. 참 아이러니다.
오직 했으면 예수님은 증인으로서 자격이 없는 여자들에게 나타나시고, 이방인의 입술을 통해 고백하게 하셨을까...

오늘 본문도 믿지 않았다는 말을 반복한다. 이 불신은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아마도 계속될 것이다.
알곡과 가라지가 함께 존재하듯, 교회공동체 안에서도 믿음과 불신은 공존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은 만민에게 전해져야 한다.
예수가 다시 사셨다는 것과 사람들에게 나타나셨다는 것을 믿도록...그럼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셨다는 것을 증거하도록...
그래서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부활주일은 예수의 살아 계심과 나타나심, 목격자들의 믿음을 선포하는 날이다.
우리들의 믿음이 없고 마음이 무딘 것을 깨닫도록 돌아보고 경종을 울리는날이다.
삶은 계란을 들고 다니는 날이 아니라...이미 죽은 것을 전하는 날이 아니라 생명을 전하는 날이다...
삶은 달걀을 까먹고 배가 부를 것이 아니라, 영생의 부활 소식을 듣고 영혼이 부요해 지는 날이다...
형식과 요식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직접적인 생명에 관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