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0:1-17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

* 사마리아에 살고 있던 아합의 아들 일흔 명(10:1-7)
* 이스르엘에 남아 있는 아합 가문에 속한 사람들, 아합 가문의 관리들과 친지들과 제사장들(10:11)
* 벳에켓하로임에서 유다의 아하시야 왕의 친족들 마흔 두 명(10:12-14)
* 사마리아에 남아 있는 아합의 지지자들(10:15-17)


수많은 숙청 작업이 이루어진다.
아합의 '아'자만 들어가도, 연관되는 사람들은 모두 죽인다.
예후는 이것을 '주님을 향한 나의 열심' 이라고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에게 표현한다.

또 예후는 백성들에게 이 상황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백성 여러분은 아합의 가문을 두고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이, 그 어느 것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만은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그의 종 엘리야를 시켜 하신 말씀을 모두 이루셨습니다"(10:10)

열왕기서 저자는 오늘 본문을 이렇게 끝 맺는다.
"이 모든 것은 주님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이다"(10:17)

'결국 이 모든 것은 주님이 하신 것이며, 주님의 말씀을 그 말씀하신대로 이루신 것이다.' 라는 것이다.
이 사실만은 알아야 한다고...



신약에서도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선지자들의 말씀을 이루셨으며, 앞으로도 그 말씀을 다 이루실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사라지지 않고, 반드시 다 이루어질 것이다.(마 5:18 쉬운성경)

주님께서는 그 말씀하신 것을 온전히, 그리고 조속히 온 땅에서 이루실 것이다.(롬 9:28)

지금도 주님은 주님의 말씀을 이루어가시며, 앞으로도 이루어 가실 것이다.

열왕기 저자와 동일하게 복음서의 저자들, 서신서의 저자들 모두 일관되고 동일하게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짐과 그 말씀에 대한 순종을 강조하고 있다.

말씀의 순종이 없을 때 예후를 통해 아합 가문을 심판하심과 같이, 앞으로도 주님의 진노와 심판은 주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그 말씀대로 이 땅에 임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어찌해야 할까...

그러므로 만일 누구든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계명이라 하여 이를 어기거나, 어기도록 남을 가르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하늘나라에서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고 그 율법에 순종하는 사람은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이 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바리새파 사람들이나 율법학자들보다 더 의롭게 살지 못한다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마 5:19-20 현대어성경)

아마도 이 말씀이 우리의 신앙의 삶에 하나의 단초가 되지 않을까 싶다.

누가 얼마나 어떻게 죽었느냐도 중요하겠지만, 보다 궁극적인 것은 그들이 왜 죽었으냐 하는 것이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우리도 원하고, 주님이 보시는 것을 우리도 보게 되기를 기도한다.
믿음의 삶이 그렇게 녹록한 것이 아니기에, 주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기지 않도록. 가볍게 읽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의 종 엘리야를 시켜서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듯이,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을 통해 하신 말씀도 그대로 이루어 질 것이다.
오늘 본문의 마지막 말씀처럼...
어느 날, 어느 때에...우리의 고백도 이와 같지 않을까 싶다...
"이 모든 것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