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시편 77:10-20 (신실하신 하나님) 본문

疎通 2 (with YHWH)/Quiet Time

시편 77:10-20 (신실하신 하나님)

에제르 2009. 8. 31. 01:33

시편 77:10-20 (새번역)

* 반복 / 회상(11), 기억(11), 되새김(12)
   -. 주님께서 하신 일
   -. 주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일들
   -. 주님께서 해 주신 모든 일
   -. 주님께서 이루신 크신 일들


어제 본문(77:1-9)에서 시편기자는 과연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셨나? 사랑과 긍휼과 은혜를 잊으셨나? 하는 불신과 불안감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함을 표현하였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나를 이 고통과 환란에서 구해줄 수 있을 것인가? 나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제부터 누구를 의지해야 할 것인가? 라는 고민이 생겼을 것이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시편기자는 스스로에게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것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주님과의 만남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주님께서 자신을 돌보았던 시간들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 하나님이 그동안 얼마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보아 주시고 계셨는지를 깨닫게 된다.
하나님만큼 위대한 신은 없으며, 하나님은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시고, 그 능력을 만방에 알리신 분이시다.
온 천지가 두려움으로 무서워 떨게 하시는 분이시다. 주님의 백성들을 주님의 팔로 속량하신 분이시다. 주님의 백성을 양 떼처럼 인도하신 분이시다. 
이와같이 주님께서 해주신 모든 일을 하나하나 되뇌고, 깊이 되새김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다시 신뢰하게 되는 것이다.
그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두려움이 없어지고, 마음의 평안으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겸손히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을 신뢰하는가? 불신과 불안감으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가? 그래서 다른 신을 섬기려고 하지는 않는가?
이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나의 삶을 통해서 나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일들을, 놀라운 일들을, 크신 일들을 회상함으로, 기억함으로, 되새김으로 삶의 고통과 고난과 어려움과 불안감에서 자유할 수 있게 된다.
나를 10년 전에 우상숭배의 길에서 돌이키도록 불러 주시고, 믿음 주시고, 성령을 주시고,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고 붙잡아 주신 하나님...
마흔 살이 되서야 주님을 영접하게 될 때까지 오래 참으신 하나님...한꺼번에 온 가족이 다 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놀라운 은혜를 주신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지난 10년간 나를 인도하신, 나를 통해 이루신 그 놀라운 일들을 하나하나 기억함으로, 회상함으로, 되새김으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다시금 깨달아 알게된다.
그렇게 함으로 하나님에 대한 나의 불신은 없어지고, 나의 인생에 대한 불안감은 없어지고, 주님을 신뢰함으로, 주님을 의지함으로 내가 평안을 얻을 수 있고, 또 나를 계속 인도하여 주실 주님을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마음이 불안하고, 앞길이 깜깜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고, 왜 이리 나를 방치해 두시는지 분노가 생기고, 왜 나를 돌보아 주시지 않는지 불평이 생기고, 더 이상 하나님은 나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푸시지 않는가라는 의심이 생길때...
내가 할 일은 이미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혜를 돌아보는 것이다. 나에게 주신 긍휼을 되새기는 것이다. 나에게 이미 주신 사랑을 기억하는 것이다. 조목조목, 하나하나 기억하고, 회상하고, 되새겨 봄으로 주님께서 아직도 나를 여전히 그 사랑과 은혜와 긍휼로 양떼처럼 인도하심을 깨닫는 것이다.
하나님은 변치 않으시며 신실하신 분이시다. 주님의 능력은 무한하시며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시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확인 할 수가 없다고 해서, 헤아릴 수 없다고 해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와 긍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주님의 그 능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태초에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은 지금도 여전히 그 보좌에 계시고, 그 크신 능력으로 우주만물을 주관하고 다스리고 계신다.


주님, 주님께서 저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여 주심을 언제나 잊고 삽니다...제가 조금만 두려워도 주님이 안계신다고 착각을 합니다. 주님이 더 이상 도우실 수 없다고 주님의 능력을 잊고 삽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사랑과 은혜와 긍휼과 인도하심을 하나하나 생각나게 하시고, 주님의 그 능력을 깨닫게 하소서. 그래서 삶의 두려움과 불안에서 자유하게 하소서. 살아계셔서 지금도 저를 양 떼처럼 인도하심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주님을 신뢰함으로 강하고 담대하게 살게 하소서. 성령께서 제 마음에 평강을 허락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