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예레미야 18:13-23 (그가 하는 모든 말을 무시해 버리자) 본문

疎通 2 (with YHWH)/Quiet Time

예레미야 18:13-23 (그가 하는 모든 말을 무시해 버리자)

에제르 2009. 10. 13. 15:48
예레미야 18:13-23 (새번역)

* 예레미야에 대한 유다 백성의 반응(18)
   -. 이제 예레미야를 죽일 계획을 세우자
   -. 어서 우리의 혀로 그를 헐뜯자
   -. 그가 하는 모든 말을 무시하여 버리자

* 예레미야를 대신할 유다 백성의 선택(18)
   -. 우리에게는 율법을 가르쳐 줄 제사장이 있고
   -. 지혜를 가르쳐 줄 현자가 있으며
   -. 말씀을 전하여 줄 예언자가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주고 있는 예레미야에 대하여 유다백성들은 그를 이해할 수도 없었고, 그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고, 이미 그들이 알고 있는, 익숙해져 있는 것과 다른 말을 하는 그를 신뢰할 수 없었다.
유다 백성들에게는 이니 다른 '선지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유다 백성들에게 감언이설로 속이고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다. 거짓으로 유다 백성을 속여 "안전하다, 평안하다,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은 없다, 다 잘될 것이다" 를 외치고 있었다.
그러니 예레미야의 말이 그들의 귀에 들어올리가 있었겠는가?

이제 그들은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계획을 세운다. 그를 헐뜯고, 그의 말을 모두 무시해 버리기로 했다.
왜냐하면 에레미야가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깨닫게 하며, 선포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했기 떄문이다.
그런 사람들로도 충분했다. 그들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인지는 알 필요가 없었다. 그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니까...그들의 마음에 드니까...그들을 흡족하게 해 주니까...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작금의 교회도 이런 상황이 아닌가 싶다. 대부분은 아니겠지만 많은 교회가 혹 이런 상황 가운데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특히 소위 '메가처치'라고 하는 교회에서 특히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생각해 본다.
성도들의 귀를 즐겁게, 마음을 흡족하게 해 줌으로, 대충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가르치고, 말씀을 전해줌으로 성도들이 미혹되어, 귀를 어둡게, 눈을 어둡게 하여 이 땅의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를 죽이려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바른 말을 하여 교회의 잘못된 실태를 깨닫게 함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라고 부르짖는데도, 그들은 그 말들을 귀담아 두지 않는다. 이미 그들은 배가 부르다. 마음이 완고하다. 이미 교회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들의 말만 들어도 충분하다. 예언자적 소명에서 부르짖는 소수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모든 것을 가졌다.
유다 백성을 보는 듯하다.

나에게 또한 이런 모습은 없는지 돌아본다.
내가 듣기 싫은 소리라 하여,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선포하는 사람들의 말을 무시하고 있지는 않는지...
나에게 이미 좋은 말만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너무 많음으로 그들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여 내 귀와 눈을 막고 있지는 않는지...
겸손함이 없이, 순종도 없이, 막가파식의 신앙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내가 알고, 듣고 , 보고 있는 것이 모두 전부인양, 그런 것들이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인양 착각하고 있지는 않는지...
유다 백성을 닮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성경을 묵상하면서도 내가 듣기 좋은 소리만 듣고, 내가 알고 싶은 것만 알려고 하지는 않는지 생각해 본다.
내가 듣기에 어렵고, 생소하고,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하여 무시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본다.
혹 내가 또 다른 예레미야를 죽이고 있지는 않은지, 그의 말을 무시하고, 헐뜯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