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욥기 13:20-14:22 본문

疎通 2 (with YHWH)/Quiet Time

욥기 13:20-14:22

에제르 2023. 11. 18. 12:45

13:20 내가 하나님께 바라는 것은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들어주시면, 내가 주님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13:21 나를 치시는 그 손을 거두어 주시고, 제발 내가 이렇게 두려워 떨지 않게 해주십시오.
13:22 하나님, 하나님께서 먼저 말씀하시면, 내가 대답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시면 내가 먼저 말씀드리게 해주시고, 주님께서 내게 대답해 주십시오.
13:23 내가 지은 죄가 무엇입니까?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습니까? 내가 어떤 범죄에 연루되어 있습니까?
13:24 어찌하여 주님께서 나를 피하십니까? 어찌하여 주님께서 나를 원수로 여기십니까?
13:25 주님께서는 줄곧 나를 위협하시렵니까? 나는 바람에 날리는 나뭇잎 같을 뿐입니다. 주님께서는 지금 마른 지푸라기 같은 나를 공격하고 계십니다.
13:26 주님께서는 지금, 내가 어릴 때에 한 일까지도 다 들추어 내시면서, 나를 고발하십니다. 
13:27 내 발에 차꼬를 채우시고, 내가 가는 모든 길을 낱낱이 지켜 보시며, 발바닥 닿는 자국까지 다 조사하고 계십니다.
13:28 그래서 저는 썩은 물건과도 같고, 좀먹은 의복과도 같습니다.

 

14:1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그 사는 날이 짧은데다가, 그 생애마저 괴로움으로만 가득 차 있습니다.
14:2 피었다가 곧 시드는 꽃과 같이, 그림자 같이, 사라져서 멈추어 서지를 못합니다.
14:3 주님께서는 이렇게 미미한 것을 눈여겨 살피시겠다는 겁니까? 더욱이 저와 같은 것을 심판대로 데리고 가셔서, 심판하시겠다는 겁니까?
14:4 그 누가 불결한 것에서, 정결한 것이 나오게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도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14:5 인생이 살아갈 날 수는 미리 정해져 있고, 그 달 수도 주님께서는 다 헤아리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사람이 더 이상 넘어갈 수 없는 한계를 정하셨습니다.
14:6 그러므로 사람에게서 눈을 돌리셔서 그가 숨을 좀 돌리게 하시고, 자기가 살 남은 시간을 품꾼만큼이라도 한 번 마음껏 살게 해주십시오.


14:7 한 그루 나무에도 희망이 있습니다. 찍혀도 다시 움이 돋아나고, 그 가지가 끊임없이 자라나고,
14:8 비록 그 뿌리가 땅 속에서 늙어서 그 그루터기가 흙에 묻혀 죽어도,
14:9 물기운만 들어가면 다시 싹이 나며, 새로 심은 듯이 가지를 뻗습니다.
14:10 그러나 아무리 힘센 사람이라도 한 번 죽으면 사라지게 되어 있고, 숨을 거두면 그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게 됩니다.
14:11 물이 말라 버린 강처럼, 바닥이 드러난 호수처럼,
14:12 사람도 죽습니다. 죽었다 하면 다시 일어나지 못합니다. 하늘이 없어지면 없어질까, 죽은 사람이 눈을 뜨지는 못합니다.
14:13 차라리 나를 1)스올에 감추어 두실 수는 없으십니까? 주님의 진노가 가실 때까지만이라도 나를 숨겨 주시고, 기한을 정해 두셨다가 뒷날에 다시 기억해 주실 수는 없습니까? 또는 '무덤' 또는 '죽음'
14:14 아무리 대장부라 하더라도 죽으면 그만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더 좋은 때를 기다리겠습니다. 이 고난의 때가 지나가기까지 기다리겠습니다. 
14:15 그 때에 주님께서 나를 불러 주시면, 내가 대답하겠습니다. 주님께서도 손수 지으신 나를 보시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14:16 그러므로 지금은 주님께서 내 모든 걸음걸음을 세고 계시지만, 그 때에는 내 죄를 살피지 않으실 것입니다.
14:17 주님께서는 내 허물을 자루에 넣어 봉하시고, 내 잘못을 덮어 주실 것입니다.


14:18 산이 무너져 내리고, 큰 바위조차 제자리에서 밀려나듯이,
14:19 물이 바위를 굴려 내고 폭우가 온 세상 먼지를 급류로 씻어 내듯이,
14:20 주님께서는 연약한 사람의 삶의 희망도 그렇게 끊으십니다. 주님께서 사람을 끝까지 억누르시면,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주님 앞에서 쫓겨날 것입니다.
14:21 자손이 영광을 누려도 그는 알지 못하며, 자손이 비천하게 되어도 그 소식 듣지 못합니다.
14:22 그는 다만 제 몸 아픈 것만을 느끼고, 제 슬픔만을 알 뿐입니다.

 

 

하나님은 욥이 제시하는 두 가지 대안 - 즉 공포와 협박으로 질리게 하는 일을 중지하고 공정하게 경청한 후 대답하도록 해주던가, 구체적인 잘못을 지적해 주던가 하는 - 에는 아랑 곳 없이 여전히 괴롭히기를 계속할 뿐이다.

욥이 발견하는 것은 삶은 단명하고 고통으로 찬 것이며 앞날의 희망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 뿐이다.

나무는 베어져도 죽은 그루터기에서 새 싹이 나지만 인간은 마지막 숨을 거두면 간 곳이 없다. 인간 삶은 일회적일 뿐, 인간의 죽음은 결정적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다루시되 너무 가혹하게 다루신다고 욥은 결론을 맺는다.

 

억울함, 원망, 한탄, 하소연, 절망 그리고 하나님의 침묵

하나님은 언제까지 방관하시는가? 결국 욥이 죄를 짓게 만드시는가? 그때까지 기다리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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