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열왕기하 2:15-25 본문
* 엘리사의 이동 경로 / 여리고 → 베델 → 갈멜 산 → 사마리아
* 2:23-24 에 대한 '매일성경 순'의 해설
-. 성경이해
이들은 철없는 어린 아이들이기보다는 젊은 청년들에 해당하며, 엘리야의 승천을 믿지 않고 엘리사를 조롱함으로 하나님께 대적하여 심판을 받은 것이다. 이 일도 엘리사가 진정한 하나님의 예언자임을 드러낸다.
-. Tip..도움말 사전
엘리사의 저주로 42명의 아이들이 곰 두 마리에 의하여 죽은 것은 철없는 아이들의 행동에 대한 예언자의 지나친 반응인가? 그러나 사실 히브리 원어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 아이들은 단순한 어린 아이들이 아니고 12-30세에 이르는 젊은 청년들에 해당한다. 더욱이 당시 젊은 나이에 해당하는 엘리사는 대머리일 가능성이 희박한데, 고대 근동에서 경멸적인 용어인 '대머리'라는 말로 그를 조롱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모욕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올라가라, 올라가라'는 말은 엘리야의 승천을 믿지 않고 엘리사와 하나님을 조롱하는 말이다. 이에 대하여 하나님은 레위기 26:21-22의 말씀대로 심판하신 것이다.
[이번 호에 실린 열왕기하 1-25장 해설은 강정주 교수(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께서 해 주신 것으로 '차례'에 표시되어 있다]
현대어성경을 보면...
2:23 엘리사는 여리고에서 떠나 벧엘로 향하였다. 엘리사가 거의 벧엘에 이르렀을 때에 성읍 밖으로 나와서 놀던 아이들이 그를 뒤쫓아오면서 조롱하였다. ㄱ) `대머리야, 더 빨리 가라 ! 대머리야, 더 빨리 가라 !' (ㄱ. 예언자를 조롱하는 말이지, 엘리사가 대머리였다는 뜻은 아니다)
2:24 엘리사가 갑자기 뒤로 몸을 돌려 노려보면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자 숲 속에서 곰 두 마리가 튀어나와 조롱하던 아이들 ㄴ) 42명을 찢어 죽였다. (ㄴ. 곰이라는 히브리어 `도브'의 자음이 나타내는 수치 4와 2가 42의 수치와 관련되었을 것이다)
2:15-18 은 엘리야의 승천이 확실함을 이야기 한다. 곧 주님께서 엘리야를 하늘 데려가셨다는 것이다(2:1-11).
2:19-22 은 오늘에 이르렀다고 기록하는 그 '오늘'까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대해 그 배경을 말하고 있다. 곧 주님께서 엘리사를 통해 기적을 이루셨다는 것이다.
엘리사의 능력을 통해 하나님이 엘리사와 함께 하심으로 엘리사는 엘리야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사람임을 말하고 있다.
2:23-25 은 바로 그 엘리사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더 이상 엘리야의 승천에 대해서, 엘리사의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권능에 대하여 의심하지 말고, 조롱하지 말라는 것이다.
엘리사는 분명 엘리야의 예언자직을 승계한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임을 표현하고 있다.
이제부터 엘리사의 자격에 대한 서론을 끝내고 본격적인 엘리사의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을까...
물론 이 구절이 자칭 '주의 종' 이니 '하나님의 종'이니 하는 수식어를 마구 써가며 마치 목사들이 엘리사인양 비교하면서 자기들을 대적하면 이렇게 된다는 식의 협박성 본문으로 자주 사용되는 웃지 못할 안타까움도 있지만 말이다...
이제부터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를 통해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역사를,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기대해 본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다. 나의 길은 너희 길과 같지 않다." 야훼의 말씀이시다. "하늘이 땅에서 아득하듯 나의 길은 너희 길보다 높다. 나의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다" (사 55:8-9 공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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