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예레미야 2:29-37 (이스라엘의 적반하장) 본문

疎通 2 (with YHWH)/Quiet Time

예레미야 2:29-37 (이스라엘의 적반하장)

에제르 2009. 9. 6. 01:34
예레미야 2:29-37 (새번역)

* 목록 / 이스라엘의 죄
   -. 너희가 모두 나를 배신하고 떠나갔다(29)
   -. 내가 옳게 가르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30)
   -. 너희의 예언자들을 죽였다(30)
   -. 다시는 주께 돌아오지 않겠다고 말함(31)
   -. 나를 이미 오래전에 잊었다(32)
   -. 죄가 없는 가난한 사람들을 죽였다(34)
   -. 그들을 죽이고서도 아무런 죄가 없다고 말함(35)  
  
* 목록 / 그 결과
   -.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심판(35)
   -. 앗시리아에게서 수치를 당했다(36)
   -. 이집트에게서도 수치를 당할 것(36)
   -. 형통하지 못할 것(37)



오늘 본문을 통해서 눈에 들어 오는 구절은 31절 이다.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막막한 광야가 되었느냐? 어둡고 캄캄한 땅이 되었느냐? 어찌하여 나의 백성이 우리가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되었으니, 다시는 주께로 돌아가지 않겠다' 하고 말하느냐?"

내가 믿음을 가지고, 믿음대로 산다는 것, 신앙 생활을 한다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구속, 제약, 간섭, 올무, 불편함, 스트레스, 억압이 되어가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본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어둡고 깜깜했던 이집트의 노예 생활로 부터 자유케 하여 주신 주님을 오래전에 잊어 먹고, 이제는 오히려 거꾸로 그 주님이 광야가 되셨고, 어둡고 캄캄한 땅이 되셨다. 아이러니다...
자유케 하신 주님으로 부터 떠나는 것이 이제는 오히려 자유롭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자유를 구속하는 주님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말한다. 참 아이러니다...
전세의 역전이다...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더니...자유롭게 해 주었더니 자유를 찾아 간단다..
주님의 탄식이다. 어찌하여~~...내가 이 꼴이 되었고, 너희들이 이 지경이 되었느냐...

주님께서 나를 인생의 어둠의 광야에서 이끌어 주시고, 새 삶을 허락하셔서 성령을 주셨는데, 그래서 그 주님으로 인해 기쁘고 감사하고 찬양하였는데...거듭남의 삶을 누리는 은혜와 복을 받아 신앙 생활을 잘 시작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적잖이 불편함과 불이익과 구속이 되어가는 것을 느낀다..
감사와 기쁨과 은혜는 점점 희미해져 가고, 그 감격도 천천히 잊혀져 가고, 나의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불편함, 갖고 싶은 것을 갖지  못하는 불리함, 토요 휴무로 인한 황금의 연휴를 빼앗긴 구속함의 주일 성수...그리스도인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나니 항상 '~~척' 해야 하는 어색함이 생기기 시작한다...

주님의 탄식이 나에게도 들린다...어찌하여 네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느냐...내가 그 정도밖에는 안되느냐...
그렇게 나보다 세상이 좋으냐...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다시 또 그 똥구덩이로 가려 하느냐...는 탄식 말이다...
어찌하여...어찌...어찌...나를 향해 간구하시고 눈물을 흘리시는 주님의 모습이 보인다...


묵상 중 내 입술을 떠나지 않고 계속 읊조린 찬양...넘 좋은 찬양...

주님과 함께하는 이 고요한 시간
주님의 보좌 앞에 내 마음을 쏟네
모든 것 아시는 주님께 감출 것 없네
내 맘과 정성다해 주 바라나이다
온 맘다해 사랑합니다
온 맘다해 주 알기 원하네
내 모든 삶 당신 것이니
주만 섬기리 온 맘다해

(찬양을 올리고 싶은데 저작권 문제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