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예레미야 5:12-19 (주님을 부인하다) 본문

疎通 2 (with YHWH)/Quiet Time

예레미야 5:12-19 (주님을 부인하다)

에제르 2009. 9. 13. 00:56
예레미야 5:12-19 (새번역)


* 목록 / 주님을 부인(5:12)
   -. 그는 아무것도 아니다
   -. 어떤 재앙도 우리를 덮치지 않을 것이다
   -. 우리는 전란이나 기근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 유다의 죄 :
   -. 주님을 부인(5:12)
   -. 우상 숭배 : 너희가 너희 땅에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겼으니(5:19)
   -. 죄에 대한 무지 : 무엇 때문에 주 우리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일을 하셨는가?(5:18)
   -. 뻔뻔스러움 : 주 우리의 하나님께서(5:18)



유다의 결정적인 죄는 아마도 그들의 하나님에 대한 무지와 뻔뻔스러움이 아닌가 싶다.
절대로 하나님은 그럴 분이 아니시다라는 것...어찌보면 그럴 능력도 없으시다는 것 같은 분위기다...
진노하심의 심판을 겪고도 무슨 이유인지를 전혀 모르는 영적 불감증이 아니라...완전 무지함이다...개념이 없다...
게다가 결정적인 뻔뻔함이 눈에 거슬린다...'주 우리 하나님' 이란다...가증스럽기까지하다...
온갖 음행을 저지르면서도 얼굴 빛 하나 안 변하고 적반하장이다...'주 우리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왜, 무엇때문에...'
끝까지 이러는 유다 백성들에게 주님은 그래도 그의 긍휼을 놓지 않으신다....'너희를 완전히 멸망시키지는 않겠다'...
희망과 소망의 메세지를 전하시는데 그들은 그 의미를, 그 뜻을 알기는 했을까...귀에 들리기는 했을까...
자신들의 목소리...왜, 무엇때문에, 어찌하여...라는 말 때문에 아마도 듣지도 못했을 것이다...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는 후대의 백성들은 이 선지서를 보고 깨달았겠지...아..소망이 있구나...그리고 돌아오겠지...



나의 신앙생활 가운데에서도, 나의 삶의 여정 군데 군데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님을 부인하는 것...주님이 안 계신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완전히 부인하는 것도 아니다..적당히 부인하는 것이다...그들처럼..
내 입으로는 '우리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면서, 삶 속에서는 주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 간섭하심을 인식하지 못한다...
나는 교회에 다니고 믿는다...나름 분주하게 신앙생활도 한다...그러니 어떤 재앙도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는 어떤 고통도, 고난도 어려움도 없을 것이다...있으면 안되지...그동안 들인 시간과 노력과 봉사와 돈이 얼만데...
물론 혹시 몰라서 교회뿐 아니라 여기저기 뿌려 놓았지만...그래도 나에게 그런 일은 없을 거야...설마...

아주 부인하는 편이 혹 더 나을지 모르겠다...이스라엘이 더 낫다고 하신 것 같이....이건 아주 고약한 믿음이다...실리추구형...
'~~척' 하는 믿음과 신앙의 삶...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을 다르라고 했더니 주님을 부인하고 나와 세상을 따른다...설마하면서...
어려움이 닥치면 나는 또 푸념하겠지...왜, 무엇때문에, 어찌하여...나에게 이런 일이, 나한테 무슨 짓을 하시는 건가...지금...
혹 착오가 있으신 것은 아닌지...이건 뭔가 잘못된 것인데...만사형통해야 하는데...

나의 중심을 보시는 주님께서 나의 중심에 주님을 모시고, 의지하며, 신실하게 주님의 뜻 가운데 나의 뜻이 있도록 나를 인도하시길 소망한다...나를 붙잡아 주시고 성령의 깨닫게 하심으로 주님을 아는 지식에 자라, 아는만큼 행동하도록 해 주시길 소망한다.
만군의 주 하나님이 나의 주 하나님이심을 나의 온 삶을 통해서 증거하며, 그대로 살아내기를 소망한다...



주님 저를 긍휼히 여기사 저로 귀 있는자가 되게 하시고, 듣는 자가 되게 하시고, 듣는 대로 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